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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빅뱅 대성과 원더걸스 선예, 유빈이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선예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어색한 웃음과 함께 존댓말로 인사를 나눴다. 선예는 "사실 동갑이어서 그때 만날 때마다 '말 놔'라고 했는데 결국 말을 안 놨던 거 같다"고 말했다.
대성과는 15년 만에 만났다는 선예는 "위화감이 없다. 너무 어릴 때 봐서 그런지 초등학교 동창 만나는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성은 "주로 (YG 연습실이 있는) 마포로 와서 그때 우리가 갈비 만두를 전도했던 기억이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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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는 "난 기억나는 게 태양 선배님이 숫기가 없지 않냐. 근데 되게 용기 내서 쭈뼛쭈뼛 오더니 나한테 첫 마디 건넨 게 '교회 다니시죠? 저도 교회 다녀요'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대성은 "종교 플러팅이냐. 그래도 영배 형 진짜 노력한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빈은 "나도 탑이랑 한마디 했나? 동선 얘기밖에 안 했던 거 같다"고 했고, 선예는 "우리는 그때 악수도 안 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대성은 "난 연습할 때 손 스치면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며 기억을 떠올렸고, 유빈은 "안무 연습하는데도 떨어져 있었다"고 맞장구쳤다.
세 사람은 함께 당시 안무 연습 영상을 봤고, 제작진은 "진짜 관심 없는 게 너무 티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빈은 "비즈니스"라고 강조했고, 선예는 "콜라보를 잘해야 되니까"라고 말했다. 또 대성은 "우린 무대로 말하는 사람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빈은 "저 영상 보니까 생각나는 게 연습한 후 무대를 하는데 탑이 동선을 까먹은 거다. 그래서 내가 밀면서 갔다. (틀렸는데) 가만히 있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성은 "너무나 비일비재한 일이다. 그 형은 꼭 틀리면 가만히 있는다. 우리 컴백 무대 때도 그 형이 거의 1분 반을 계속 서 있었다. 자기가 아는 안무 나오면 그때부터 춤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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