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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 노현희가 엄마 윤수자의 강요로 한 결혼부터 보증 빚까지 털어놨다.
노현희는 "제가 처음에 결혼했을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타이틀이 났다. 사실 식장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며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도 아니었고 엄마랑 원수처럼지나지만 엄마한테 효도 한 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서 결혼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8년 쇼윈도 부부로 살면서 밖에서는 행복한 척 살면서 집은 지옥이었다"고 털어놨다.
윤수자는 "한 달을 결혼 안 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몰래 약속을 잡아서 억지로 붙여줬다. 엄마 말이 법이다 생각했을 당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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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는 "세간의 시선도 의식을 하면서 살았다. 대중한테 사랑 받고 싶고 남편한테도 사랑 받고 싶은 마음에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밖에서는 편안한 척하고 행복한 척했다"고 밝혔다.
이혼 후 심경에 대해 노현희는 "처음에는 해방된 거 같은 마음이었다.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행복할 줄 알았는데 노현희라는 석자가 잊히지 않다 보니까 어딜 가면 그런 얘기들이 계속 들리더라. 나라는 존재는 없구나 싶더라. 타인의 입맛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구나 싶었다"며 "최초의 연예인, 아나운서 커플이었는데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그 다음 삶도 녹록지 않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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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과한 통제로 노현희는 건강 전반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를 윤수자도 알고 있었다. 윤수자는 "딸이 번 돈을 제가 관리하게 되니까 그걸로 땅 사고 집 사고 상가 산 걸 아들 이름으로 하게 되더라. 아들 생활을 도와주려 했다. 근데 코로나19때부터 그게 잘 안 됐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지금 갚아야 할 돈이 8억이다. 저희 집도 작년 8월부터 집 독촉에 시달리면서 경매가 시작됐다. 어떻게 보면 이 집에서의 촬영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위태위태하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최근에 극도의 스트레스와 위장 장애가 겹쳤나 보다. 아침에 바쁘게 나가야 하니까 하루에 복용해야 할 약을 빈속에 한 번에 다 먹었다. 그러니까 계속 구토를 하게 되더라. 나중에는 몸에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니까 피가 나오더라"라고 토로했다.
노현희는 "예전부터 제가 번 돈을 엄마를 갖다 드렸다. 엄마가 경제권을 쥐고 있었다. 저는 퍼주는 걸 좋아해서 남는 게 없다. 그래서 엄마가 관리를 했는데 그런 걸 보증을 섰다가 모든 걸 떠안게 되고 제 거는 없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