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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효리母女도 똑같네" 사진찍다 티격태격…오징엇국에 눈물 폭발 "옛날 그맛하고 너무 똑같더라"('여행갈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4-06-09 22:43


[종합] "이효리母女도 똑같네" 사진찍다 티격태격…오징엇국에 눈물 폭발 …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효리가 엄마가 만들어준 오징어국을 먹다가 눈물을 터뜨렸다.

9일 밤 9시 10분 방송한 JTBC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이효리 모녀는 불국사를 방문하기 전 불국사 앞 겹벚꽃 명소이자 SNS에서 유명한 인생샷 성지로 알려진 불국공원에 발길을 멈췄다. 모녀는 생전 처음 보는 겹벚꽃의 풍경을 감상하는가 하면, 분홍색 겹벚꽃 비 아래에서 서로 인생샷 찍어주기에 도전했다.

다양한 각도로 엄마 사진을 찍어주며 열의를 불태우는 효리와 달리, 엄마는 의욕과 다르게 초점이 안 맞는 사진과 겹벚꽃 나무에 가려진 딸의 사진을 연신 찍어 결국 이효리는 언성을 높였다.

다시 한 번 더 찍기로 합의를 본 엄마는 "배경이 너무 예쁘다"며 연신 사진을 찍었지만, 결국 배경만 예쁘게 나왔다. 다른 관광객 모녀도 사진 때문에 투닥거리자 이효리는 직접 나서 딸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사진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는 엄마와 SNS 인생샷을 위해 여러 장을 찍는 딸 이효리의 모습은 많은 모녀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재미를 불러 일으켰다.


[종합] "이효리母女도 똑같네" 사진찍다 티격태격…오징엇국에 눈물 폭발 …
이효리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며 엄마가 도자기를 빨리 만들고 끝내려는 모습에 "성격이 급한 점,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감성적이고 즐기기 보다는 빨리하고 끝내고. 많은 경험을 가로막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이 올라왔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자신이 뿌려주는 화장품을 엄마가 거부하자 "부정적인 얘기하는 거 하고 반응 없는 거. 결국은 이게 확 올라온 거다"라고 말했고, 엄마는 "내가 부정적으로 반응을 했으니까 지가 화가 났겠지. 어느 엄마, 딸들은 그런 거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결국 점심을 먹은 후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엄마에게 마사지를 제안한 이효리는 요가 레슨을 갔다. 그는 "엄마와 같이한 시간이 너무 없다보니 과부화가 걸려서 환기가 필요한 상태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다시 만난 엄마가 자신이 뭘 했는지 물어보지 않자 이효리는 서운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엄마는 "뭐 물어보면 네가 대답 안하니까 안물어본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망치로 맞은 듯 했다. 날 궁금해 하지 않는 것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걸 서운하게 생각 하고 오해하고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종합] "이효리母女도 똑같네" 사진찍다 티격태격…오징엇국에 눈물 폭발 …
이후 30여 년 전에 먹었던 '오징어 국'이 생각난다는 딸 이효리를 위해 엄마가 오징어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효리는 "꼬마가 요리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다 큰 나한테는. 바쁘게 종종거리면서 준비하는 걸 보면서 옛날에 엄마가 저랬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징어국 간을 보던 이효리는 방으로 돌아가 눈물을 보였다. 이후 오징어 국을 먹던 이효리는 또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며 "옛날 그 맛이랑 너무 똑같은데 딱 먹는 순간,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받치는 감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우리 가족의 서사는 가족만이 안다"고 말했고 엄마는 "울면서 또 먹어서 나도 가슴이 아팠다. 가슴이 찡하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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