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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임수정 PD가 2년 만에 '여고추리반3'로 돌아와 역대급 시즌 탄생을 기대케 했다.
앞서 '여추반' 시즌1과 2에서는 정종연 PD와 공동 연출을 맡았으나, 정 PD가 tvN에서 테오(TEO)로 이적하면서 임 PD가 '여추반3' 메인 연출을 맡게 됐다. 시즌3를 준비하면서 정 PD에 조언을 들었는지 묻자, 임 PD는 "프로그램에 대한 말씀은 안 하셨다. 아마 저를 존중해 주시는 차원에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웃음). 선배가 '작가들한테 들어보니 네가 프로그램을 잘 이끌었고, 좋은 리더인 것 같더라'고 해주셔서 츤데레 같다고 생각했다"며 "저 또한 '여추반'의 한 팬으로서 소중한 IP(지적재산권)를 그냥 묻히게 두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선배와 함께해 왔던 시간이 짧지 않았기 때문에 배운 것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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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 PD는 '여추반3'을 기획하면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 범죄 등을 시의성 있게 다루고 싶어서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우리끼리 '도박을 다뤄보자'고 결론을 지은 후부터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많이 찾아봤다. 청소년 범죄를 찾아본 이유도 이런 문제를 다룸으로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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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즌4 제작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임 PD는 "아직 시즌3가 한참 나오고 있어서 시즌4를 확정 지을 시기는 아닌데, 기회만 된다면 안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시즌3을 8부작으로 만들었는데 '회차를 늘려볼까'하고 고민을 하다가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제작비와 스케줄 문제도 있었다. 만약 다음 시즌이 있다면 '전보다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