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 안 했는데..서운하네요"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4-05-23 11:23


[인터뷰①]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 안 했는데..서운…
사진제공=넷플릭스

[인터뷰①]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 안 했는데..서운…
사진제공=넷플릭스

[인터뷰①] '더 에이트 쇼' 류준열 "망가졌다고 생각 안 했는데..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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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류준열(38)이 '더 에이트 쇼'를 통해 변신했다.

류준열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한재림 이현지 극본, 한재림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류준열은 주변의 반응에 대해 "다 재미있게 봤다고 하시더라"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에 대해 "초반 분위기랑 뒤에 분위기가 다르ㄴ다는 것때문에 그걸 좋아하는 분들도 게시고 그게 또 다르니까 적잖이 당황한 분들도 계시고 그 정도 차이인 것 같다. 주변 동료들이나 산업 안에 계신 분들은 너무 좋아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또 류준열은 먹방 BJ를 연상하게 만드는 모습들로도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했다"고 했지만, 류준열의 생각은 달랐다고. 류준열은 "친구들이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가끔 팬분들이나 스토리에 봤다고 할 때 그런 게 올라오더라"면서 "저는 망가졌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서운하다. 솔직한 리액션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든다. 결국 진수의 역할은 다른 참가자 분들도 그런 연기를 하셨겠지만, 분량 면이나 물리적 시간 면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있던 것 같다. 그걸 CCTV라는 매개를 통해서 실제로 그걸 메타포로 갖고 있는 환경에서 TV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것을 관찰하는 역할인데 솔직하지 못하면 장면이 얼마나 잘 사느냐고 에 성패가 갈린다고 해서 솔직하게 연기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각종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막춤에 가까운 댄스타임도 공개했다. 그는 "오히려 춤 같은 경우는 솔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좀 제가 방에 있는 장면이나 망가진다고 생각했던 솔직한 장면들은 개인적으로, 내가 만약 혼자 집에 있다면, 시청자 분들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면 이 부분은 철저히 만들어진 느낌인 것 같다. 어떻게 보여져야 하는지 고민을 했기에 그런 부분에서 안무가 선생님과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연출하실 때 감독님은, 굉장히 고속으로 촬영하거나 조명의 도움을 받아서 실제 춤과 무관하게 처음에는 잘춰보이는 느낌을 줬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는 것을 처음에 의도가 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고민을 했는데 막상 촬영에 임해보니 처음에도 잘 춰보이고 뒤에도 잘 춰보이는 효과가 생기면서 우리가 원한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서 애를 먹은 것 같다. 그래서 그 이후에 선생님이랑 안무를 같이 짜면서 도움을 받으면서 밈도 찾아보면서 현장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라 솔직하다면 솔직하지만, 계획적으로 준비돼서 만들어진 장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솔직하게 연기했다'는 말처럼 류준열은 모든 장면에 진심이었다고. 그는 "저는 오히려 그런 부분이 더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표현함에 있어서 보통 작품들이 그런 것들을 굳이 보여주거나 불편해할 필요가 없는데 이런 것들을 보여줌으로서 먹고 배설하고 노골적으로 보여줌으로서 인간의 시작과 끝을, 내면 깊숙이 있던 장면들을 AotZ로 보여주는 방법이지 않았나 이 장면들은 솔직하게 연기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그런 장면들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앞서 말한 그런 부분들이 필요했던 것 같다. 촬영할 šœ도 재미있었는데 가목님과 의논을 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보여줘야 할지, 다가가야 할지는 감독님이 더 고민하신 것 같다"고 했다.

'더 에이트 쇼'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배진수 작가가 공개했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류준열은 3층 배진수를 연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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