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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동네 친구 번개 프로젝트 '밥이나 한잔해'가 전화 한 통으로 인맥 대통합을 이루며 목요일 저녁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으로 '밥 한잔'을 하기 위한 번개 모임의 규칙이 공개됐다. 동네 친구들을 즉석에서 섭외하는 모임인 만큼 인맥도 중요할 터. 김희선은 자신이 초대할 친구에 대해 '전남편'이라고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김희선과 드라마 '우리, 집'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김남희가 그 주인공. 첫 번째 밥친구로 입장한 김남희는 등장부터 김희선과 남다른 부부 케미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인생 첫 명품 벨트를 선물해 준 김희선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어 새로운 밥친구의 도착을 알리는 진동 벨이 울렸고, 미미가 이은지의 지인으로 등장했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리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두 사람은 사적으로도 자주 보는 사이라며 케미를 뽐냈다. 뒤이어 이수근의 지인인 '고막 남친' 이무진도 도착을 알리며 이들은 2차 장소로 자리를 옮겼다. 김희선이 1차 계산은 물론, 손님 테이블까지 결제하며 통 큰 리치언니의 면모를 보여줬다.
"밥이나 한잔해"라는 말 한마디로 한자리에 모인 스타들은 세대, 장르 불문 대통합을 이뤄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음악 프로그램 MC와 출연 가수로 인연을 맺은 김희선과 은지원의 추억담과 함께 본의 아니게 라이벌 구도였던 '1박2일' 이수근과 '무한도전' 하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그 시절 연예인들의 만남의 장소부터 영훈이 밝히는 요즘 아이돌 최신 연애 트렌드, 드림콘서트 '썰', '개그콘서트' 탄생 비화, 동네 명당 토크까지 풍성한 이야기가 오가며 흥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번개 동네 주민들'에게 무제한으로 쏠 수 있는 골든카드 미션이 공개돼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추억의 밥공기 컬링 게임이 시작되자, 김남희가 MVP급 대활약으로 골든카드를 거머쥐었다. 승리 팀인 송은이, 김남희, 김희선은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장들레, 촬영장 근처 가게 등에 골든카드를 사용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MC들의 용기 낸 전화 한 통으로 초호화 토크 맛집 라인업이 완성되며 기대감을 더했다. '1박2일' 이수근·은지원, '뿅뿅 지구오락실' 이은지·미미 등 믿고 보는 케미를 비롯해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합이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한 것. 카메라 수십 대의 존재도 잊을 만큼 편안하게 자리를 즐기는 친구들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라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날 첫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2%, 최고 4.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0%, 최고 4.1%의 수치를 나타내며 케이블과 종편 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 기준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