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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정형돈 아내 한유라가 쌍둥이 딸의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우리 가족 남편에게, 아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테니 너무 노여워 마라"라며 "딱 한 가지 남편과 제가 오늘 아침까지도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마지막으로 좀 이야기하고 편집하러 가겠다"라고 밝혔다.
한유라는 "아이들에게 아빠 노고도 모르는 아주 국민 불효녀(?) 딱지를 붙여준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다. 세상에 우리 집만큼 아이들이랑 아빠 유대감이 높은 집 없을 거라 자부할 정도인데..이렇게 된 거 그 오해도 좀 풀어드려야 할 것 같아서"라며 '문자 읽씹'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홀로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는 '기러기 아빠' 정형돈이 자녀들에게 문자까지 읽씹' 당한다는 사실에 악플을 달며 가족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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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라는 "아이들의 '문자 읽씹' 사건(?)은 아이들이 지금처럼 개인폰이 없었던 시절 즉, 제가 타지에서 혼자 육아하는 시간이 많아 아이들과 긴급상황을 대비해 제 예전 폰으로 미국 번호 개통해 사용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라며 "지금은 각자 폰이 있어서 학교 다녀오면 폰을 만지지만 그때는 당연히 아이들이 바로바로 확인이 불가능하였고 사실 그게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엄마 폰으로는 매일 몇 번씩 통화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웃자고 한 이야기였는데... (애들을 판 것 치곤 빅웃음은 없었다 오늘 냉철하게 평가해줬다)"라며 "갱상도 아빠가 방송에서 그렇게 해야 웃기는 줄 알아서 미안하고 진짜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고"라고 전했다.
또 한유라는 "그리고 저희 가족도 이 상태로 계속 살 계획은 아니니 (이런 너무 개인적인 거까지 해명할 때마다 마음이 이상하다)"라며 "가시눈 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지켜봐 주시고 영상봐달라...돌아가기 전에 하와이 이곳저곳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람된 말이지만 너무 할 말을 못 하고 오해받고 살아서 그런가.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제 채널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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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희 잘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저희 유라 누구보다 우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제 지원군"이라며 불화설도 불식시켰다.
이후 한유라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남편과 살지 않는 이유 그리고 그곳이 하와이 인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며 정형돈의 제안으로 두 딸과 함께 하와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