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이 짧은 틈새시간을 어리바리 팀워크와 찐사랑으로 눌러 채우며 기분 좋은 웃음을 전파했다.
이날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영락없는 '헐랭이 3인조'로 망원동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연석은 틈친구 안보현의 등장에 본명 안연석을 지칭하며 "우리 집안 사람이네"라며 반가워했다. 안보현이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이건 너무 심한데. 운동할 때 먹었던 약 같아요"라며 구수한 취향을 드러내자, 유연석은 "올드카 좋아하고, 보기보다 스타일이 그다지 세련되지 않네. 나랑 비슷해"라며 친근감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형성했다.
유재석, 유연석, 안보현은 첫 번째 틈주인으로 해군 퇴역 후 서울함에서 도슨트를 맡고 있는 대령님을 찾았다. 결혼 42주년을 맞아 아내를 위해 신청한 부부애를 위해 멤버들은 '함상 족구'에 도전했다. '함상 족구'는 해군들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즐기는 스포츠로 흔들리는 위에서 공을 네트에 묶은 채 즐긴 족구. 멤버들은 2:1로 랠리 5번을 성공해야 하는 1단계에 "우리가 발로 하는 건 약하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몸을 날려 성공했다. 2단계에서 코트가 축소된 상황에 안보현은 "서브는 자신 있어요"라며 당당히 자리를 옮겼지만, 고무줄을 발목에 감아버리는 실수를 했다. 연이은 몸 개그에 유연석은 "전국에 있는 족구 동호인들이 진짜 한심하게 쳐다볼 것 같아요"라며 자포자기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보현은 "멀미를 해서 조금 힘들어요"라며 돌연 정박해 있는 서울함의 핑계를 댔다. 이때 유연석이 "안 되겠어. 신발 벗어야겠어"라며 비장하게 구두를 벗은 채 맨발 투혼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유연석은 1초도 되지 않아 "발이 너무 뜨거워"라며 갑판 위에서 춤을 추듯 양발을 움직여 웃음을 선사했다. 세 사람은 맨발 투혼이 무색하게 미션 실패로 끝이 나고, 캡틴의 42년 순애보를 상징할 야심 찬 선물 전달을 이루지 못하
|
이어 세 사람이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던 도중 유연석은 음식의 맛에 감동해 돌연 중국집 상호와 이름이 같은 배우 강동원에게 깜짝 통화를 걸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연석은 "너무 맛있어서 형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서 전화했어"라고 했고, 강동원은 "나중에 가봐야겠다"라며 웃었다.
|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