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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의 시한부 연애가 달게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은 미래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임솔이 돌아가기 전까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어렵게 이어진 만큼 애틋한 데이트로 달달한 나날을 보내며 시청자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류선재는 휴대전화에 임솔의 이름을 '솔이♡'로 저장한 뒤 단축번호 1번으로 설정하고, 15년 동안 한결같은 미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각오로 안 하던 마스크팩까지 하며 달라진 면모를 발산했다. 또한 커플 핸드폰 고리를 맞추고 임솔 곁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공강에도 함께 수업을 듣는 등 솔친자(임솔에게 미친 자) 면모를 보여줘 꿀잼을 더했다. 임솔 또한 "이제 도망치지 말고 그냥 나 좋아해라"라는 류선재의 고백과 함께 자신이 류선재의 행복을 빼앗은 것은 아닌지 마음이 무거웠지만 두 사람은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우리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비는 등 사랑하는 류선재와 하루하루 가슴 설레는 시간을 함께 했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류선재와 임솔은 비디오방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던 비밀 데이트를 가족에게 들키며 때아닌 결별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류선재의 찢어진 와이셔츠로 인해 두 가족의 오해는 깊어 졌고, 급기야 류선재의 가방에서 수십 개의 콘돔이 쏟아져 나오자 박복순(정영주)은 "이런 속이 시꺼먼 늑대 같은 놈이랑은 절대 안 돼! 절대 만나지 마"라며 두 사람의 만남을 결사반대하는 등 오해와 양가의 반대로 류미오와 임리엣이 된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시각 류선재는 객원 보컬로 이클립스의 마지막 공연을 함께 했다. 이클립스의 첫 곡은 류선재의 자작곡 '소나기'로, 임솔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무대 위 류선재와 그의 진심이 담긴 노래를 듣고 가슴 벅찬 듯 눈물을 글썽거려 시청자까지 울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선재야 다 끝났대. 우리에게 미래가 생겼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임솔의 모습과 유유히 도주하는 김영수의 모습이 교차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이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