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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매일 프리랜서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호는 "인지도가 많이 생겼는데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정도 스케줄은 즐기지 못하면 못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고 하지 않냐. 즐기자라고 마음 먹지 못하면 이 스케줄은 진짜 소화가 안 되는 스케줄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내가 해내고 싶은 마음의 의지가 있다. 그게 재미인 거 같다. 난 일에 재미라는 단어를 써본 적이 없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제 조금씩 재미라고 말할만한 요소가 생기는 거 같다"고 밝혔다.
또 김대호는 경제적인 변화에 대한 질문에 "돈은 안 쌓인다. 다들 내가 작년 한 해 동안 몇 억 원이라도 번 줄 안다"고 토로했다.
김대호는 최대의 고민을 프리랜서라고 꼽으며 "사람들이 나한테 프리하는 거에 대해서 물어보는 걸 미안해한다"며 "난 프리에 대해서 매일매일 고민한다. '할까 말까'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프리를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를 제일 고민하게 된다. 아나운서보다 더 나은 단계가 프리가 아니라 과연 나한테 뭐가 맞는 건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는 거지 프리라는 단어에 그렇게 함몰될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해 계획 세우는 거하고 비슷한 거 같다. 오히려 주변에서 물어보는 거에 대해서는 내가 이제 가치 정립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말하는 거에 있어서 전혀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프리 선택을 안 하면서) 생기는 기회비용이 생갭다 크다. 단순히 내가 퇴사하고 광고 몇 개 들어왔네 이런 건 가십성으로 이야기하는 거고 내가 생각했을 때 내 인생의 가치를 돌이켜보면 내가 아나운서국에 어쨌든 관심을 오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나도 굉장히 뿌듯하고 내 역할일 온전히 못 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역할을 나눠서 했던 그 당시 순간들을 생각했을 때 '그때 그랬으니까 이번에 갚는 거에요' 이런 의미는 아니다. 근데 여태껏 한 10년 동안 비비고 있던 언덕에 보답하는 느낌도 없지는 않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