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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영수가 영자와 오해를 풀고 한 걸음 다가섰다.
'러브 캠프'에서의 늦은 밤, 영수는 영자를 찾아 여기저기를 서성였다. 그러다 제작진과 속마음 인터뷰 중인 영자를 발견했다. 영자 뒤로 빼꼼 고개를 내밀며 존재감을 드러낸 영수는 제자리를 맴돌더니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후, 영수는 두 손을 번쩍 들어서 제작진에게 "죄송한데 저랑 대화 한번 하고 인터뷰 다시 하시면 안 되냐?"라고 요청했다. '나는 SOLO' 사상 초유의 돌발 상황에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토끼눈'을 떴고, 영수는 "죄송하다"며 꾸벅 인사를 했다. 눈물을 쏟으면서 속내를 고백하던 영자는 영수의 호출에 당황하지만 이내 조용히 따라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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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만난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말 놓는게 실례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불편한거 하나 없애다보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언어적인 장벽을 없애고 웃기게 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내가 엄청 고민해서 얘기하는거다. 나도 좀 노력해보겠다"면서 스킨십까지 하며 영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거듭 보였다.
이에 영자는 "오빠가 이런 점을 고치면 좋겠다고 얘기하러 간건데 오빠가 갑자기 표정이 확 굳어지고 그렇게 결론 나버라니까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앞서 오해가 있었던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영수는 "나는 사람을 오래 본 뒤에 사귄다. 오빠라고 해도 경험이 하나도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영자는 "문제는 내가 계속 제자리 걸음이다. 좀 더 빨리 가까워져야 내 마음이 동해서 호감이 더 생길텐데"라고 전했다. 이에 영수는 영자를 지긋이 바라보며 "우리 한번 더 보자"라고 다정하게 고백했다. 그렇게 영수의 노력으로 서로의 오해를 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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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랜덤 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를 위해 솔로남들은 하늘색 후드티로 갈아입고 갈대밭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솔로녀들은 오렌지색 후드티를 입고 나타났다. 똑같은 키워드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은 남녀끼리 랜덤 데이트에 나섰다. 정숙은 영수와, 순자는 상철과, 영자는 영식과, 옥순은 광수와, 현숙은 영철과 짝을 이뤘다.
데이트에 나선 영수는 정숙에게 철벽을 강하게 쳤다. 다소 매너가 없어 보일 정도였다. 영수는 차에도 타기 전부터 선을 그었고, 이에 정숙은 그 순간부터 기분이 나빠했다. 이를 보던 MC 데프콘은 "정숙씨가 화날만 하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영수씨가 여지를 1도 주지 않는거다"라고 분석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