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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어미니가 날 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여수 바다를 바라보던 백일섭은 딸 백지은에게 "여수에 추억이 많지만 좋은 추억이 별로 없다. 항상 외로웠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바람을 많이 피우니까 두세 살 무렵 어머니가 밤에 날 업고 바다로 뛰어들어갔다"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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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방송에서 엄마가 4명이었다는 백일섭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누나의 도움으로 친엄마를 만나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고 밝혔다. 백일섭이 "기대를 안고 올라왔더니 엄마 옆에는 다른 아버지가 있었다. 엄마가 혼자 사시는 줄 알았는데 마음이 많이 상했다"라며 "아버지한테는 새어머니가 있었고, 어머니한테는 새아버지가 있었다. 마음 한 쪽이 항상 허전했다"라며 상처 많은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백일섭의 졸혼 이후 7년간 절연했다가 다시 만났지만, 딸의 이민 계획으로 또다시 이별 위기에 처한 백일섭 부녀의 여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일섭 부녀의 생애 첫 여행기를 담은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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