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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이병헌 감독이 '닭강정'을 내놓았다.
이 감독은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은 기획 단계부터 우리가 원작을 보고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 생각한 부분이었다. 오히려 전작보다 댓글이나 리뷰를 보는 재미가 있더라. 저희가 사실 원작을 보고 처음 보는 색깔, 처음 보는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보면 시작 자체가 도전인 것 같은 여러 생각이 있었다. 용기도 필요했고 그렇다면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의미도 찾아야 했다. 여러 일들이 있었기에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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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가복제'라는 반응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이병헌 감독의 작품에 수없이 등장해왔던 배우들은 이번에도 그와 함께했다. 이 감독은 "제 입장에서는 조금씩 다른 것들을 하고 있는데, 말투가 비슷해서 자가복제라 느끼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자기의 언어, 말투로 오래 사랑받고 있는 작가 분들도 계시고, 그런 면에서 크게 생각을 안 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닭강정'은 다양한 반응을 받는 작품이 됐다. 극강의 호불호도 있지만, 이병헌이기에 이 같은 작품을 할 수 있다는 반응도 지배적이다. 이 감독은 "너무 재미있는 반응이 많더라. 어떤 분은 '와 내 작품을 이렇게 분석을 해주시다니'하면서 봤다. 고마운 점도 있었다. 또 '이병헌은 가둬놓고 이런 것만 찍게 해야 한다'는 반응도 좋았다. 나쁜 반응으로는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호불호라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더라.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댓글이나 반응을 보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