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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데이식스 "역주행 바라고 쓴 곡 아닌데, 언젠가 잘 될 줄…생각보다 일찍 반응"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4-03-17 00:50 | 최종수정 2024-03-18 07:01


[인터뷰②]데이식스 "역주행 바라고 쓴 곡 아닌데, 언젠가 잘 될 줄…생…
데이식스. 도운, 성진, 영케이, 도운(왼쪽부터).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더블 역주행에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데이식스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역주행을 바라고 쓴 곡들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잘 될 줄 알았다"며 "그래도 생갭다 일찍 반응이 왔다"고 말했다.

2021년 4월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네겐트로피-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가졌던 데이식스는 18일 미니 8집 '포에버'를 발표하고, 약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을 시작한다.

무엇보다 그룹 활동의 여백기를 갖는 동안, 지난 노래들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 바다. 2017년 2월 발표한 곡 '예뻤어'와 2019년 7월 미니 5집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쓴 것.

원필은 "군대에 있을 때부터 스믈스물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더라. 사실 당시는 사회에 없고 군대에 있다 보니 체감은 잘 못했는데, 전역하고 멤버들과 뭉쳐서 콘서트 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다. 차트에서 저희 노래가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영케이는 "발매한 지 6년 후인데, 차트에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다. 당시에도 6년 후의 역주행을 바라보고 쓴 곡은 아니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다 보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때그때 하고 싶었던 음악을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 같다"고 돌이켰다.

성진은 "저희 음악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늘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한 곡들로만 앨범을 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년 정도 잡고 '우리 음악 좋으니까 언젠가는 되겠지'라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생갭다 너무 일찍 와서 당황스럽다. 버릇이 나빠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우상향을 그린다는 것은 저희가 그리고 싶다고 해서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필 역시 "저도 비슷하다. 몇 년을 생각은 못 했고 '언젠가는 알아봐 주시겠지, 언젠가 우리 노래 공감해 주시는 분들 많아지겠지'라며 형하고 비슷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많이 들어주심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가 그것에 맞는 공연들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게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든다"고 거들었다.

이어 "앞으로 저희가 들려 드릴 음악들이 더 기대된다. 좋은 부담감을 가지고 만든 음악들이라 기대된다. 이번 앨범도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러한 역주행 결과가 음악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도운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한 것 같다. 원래는 드럼을 패턴화해서 몸에 무작정 익히려고 했었다. 군대에서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아 데이식스 음악 할 때 이런 톤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이식스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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