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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더블 역주행에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그룹 활동의 여백기를 갖는 동안, 지난 노래들이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 바다. 2017년 2월 발표한 곡 '예뻤어'와 2019년 7월 미니 5집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더블 역주행 신화를 쓴 것.
원필은 "군대에 있을 때부터 스믈스물 많이 들어주시는 것 같더라. 사실 당시는 사회에 없고 군대에 있다 보니 체감은 잘 못했는데, 전역하고 멤버들과 뭉쳐서 콘서트 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다. 차트에서 저희 노래가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성진은 "저희 음악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늘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한 곡들로만 앨범을 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년 정도 잡고 '우리 음악 좋으니까 언젠가는 되겠지'라며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살았다. 그런데 생갭다 너무 일찍 와서 당황스럽다. 버릇이 나빠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우상향을 그린다는 것은 저희가 그리고 싶다고 해서 그려지는 것도 아니고 너무 감사할 뿐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원필 역시 "저도 비슷하다. 몇 년을 생각은 못 했고 '언젠가는 알아봐 주시겠지, 언젠가 우리 노래 공감해 주시는 분들 많아지겠지'라며 형하고 비슷하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큰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많이 들어주심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저희가 그것에 맞는 공연들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게 좋은 부담감이라고 생각든다"고 거들었다.
이어 "앞으로 저희가 들려 드릴 음악들이 더 기대된다. 좋은 부담감을 가지고 만든 음악들이라 기대된다. 이번 앨범도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자부했다.
이러한 역주행 결과가 음악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도운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성장한 것 같다. 원래는 드럼을 패턴화해서 몸에 무작정 익히려고 했었다. 군대에서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아 데이식스 음악 할 때 이런 톤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이식스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포에버'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