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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백일섭의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을 두고 계속 아쉬운 모양이다. 이제야 자식들이 소중하단 것이 보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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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백일섭은 "딸이 셋인데 삐딱한 딸은 없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임현식은 "진짜 이상하게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소화(?)를 한다. 사위들도 쉼 없이 주말 중 하루는 장인을 위해 봉사했다"라며 사위 자랑을 늘어놓았다. 또 "장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하고 물어봤다. 그러니까 '장인이란... 인자하신 존재'라고 답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백일섭은 "저 시키(?) 지가 지어서 얘기한다"라고 타박했고, 남진도 "사위들이 피곤하겠다"라며 임현식 놀리기에 동참했다. 후에 백지은은 인터뷰에서 "공감대를 찾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았다.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쓸쓸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겠다. 너무 부러워하지 않으셨으면..."이라며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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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부여의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핵심만 쏙쏙 영어로 말하는 '부여 영어왕' 박용훈 표 가이드를 맛봤다. 드라마 촬영지였던 궁남지에 설치된 그네에서는 엠마와 박시후가 사극 로맨스의 명장면을 재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연꽃에 동전이 들어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천년의 사랑' 연못에서는, 아들의 결혼이 고픈 아버지의 끊임없는 지원에 수 차례 동전 던지기를 시도하던 박시후가 "에이~ 나 사랑 안 할래!"라며 자포자기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리고 부여의 유명 장어집에서 저녁식사가 이어졌다. 전현무는 "박시후 부자의 '줄은영박사'가 돼라"라는 지령을 내렸고, 줄리안의 주도로 박시후 부자는 서로의 휴대폰 주소록에 하트까지 붙이는 급진전을 보였다. 이에 더해 줄리안은 "혹시 아버님한테 요 근래 '사랑해'라는 말해본 적 있느냐"라며, '줄은영 박사'답게 고백의 시동을 걸었다. 한참을 서먹해하던 박시후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아버지 사랑해요"라며 포옹까지 성공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러자 아버지도 "아들아 사랑한다"라며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3.9%(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5.0%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