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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이자 '사랑의 밥차'를 운영 중인 김옥란 이사장이 딸과 사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김옥란 이사장은 "처음엔 지인의 소개로 전 '사랑의 밥차' 이사장을 알게 됐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나도 바쁠 때 불러 달라'고 했다. 한 두 번 나가니까 뿌듯하더라. 봉사는 누구나 해야하는 게 봉사다고 시작한 게 지금까지다"며 "한 번에 적게는 50인분, 많게는 2000인분까지 준비한 적 있다. 아침 6시부터 나서야 한다. 그런데 우리 봉사자들은 다 본업이 있다. 그래서 매번 봉사를 나갈 때마다 인원이 다르다. 많을 때는 열 댓명이 나가 봉사하지만 없을 때는 서너 명이 다 준비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에도 공효진도 같이 봉사를 했다는 김옥란 이사장은 "연휴 전날, 가족이 없는 분들 명절 때 너무 쓸쓸하지 않나. 배달 할 수 있는 음식을 선정을 하는데 이번에 짜장면 600인분을 했다. 손이 모자라서 쟤(공효진)도 무조건 끌고 나갔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뿐만 아니라 김옥란 이사장은 딸 공효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옥란 이사장은 공효진의 어렸을 때 모습에 대해 "사실은 못 됐었다. 고집이 세서 말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했다. 잘못을 인정을 안 했다. 고치라고 해도 뜻대로 하더라.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낸다. 성은 공씨지만 피는 A형 나와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위 케빈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옥란 이사장은 '딸 공효진이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떠셨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 내가 6살 차이도 괜찮다고 했더니 더 어리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쳤냐'고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좋다. 그때 결혼 하지 말라고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위가 더 의젓하다. 배려도 많고 너무 이쁘다. 결혼 잘 시켰다"며 "케빈은 '어머님 사랑한다'는 말도 잘 한다. 밥 먹고 갈 때 꼭 안아준다"고 사위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