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배우'는 역시 '대배우'다. 데뷔 42년 차 명배우 최민식이 800만 민심을 사로잡은 완벽한 팬서비스로 영화 관람을 독려,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
최민식은 판다 머리띠를 시작으로 각종 캐릭터 머리띠는 이질감 없이 소화하는 것은 물론 팬이 선물한 과자 배낭까지 완벽히 소화해 또 하나의 '밈'을 주도했다. 백발의 머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캐릭터 머리띠를 멋들어지게 소화 중인 최민식을 향해 관객들은 '민식 바오' '키티 민식' '쿠로 민식' '감귤 민식' 등 애칭을 붙이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몇몇 젊은 배우들이 팬들이 건넨 머리띠 착용을 고정된 헤어스타일 핑계로 거부하거나 영혼 없이 판에 박힌 홍보성 멘트만 읊다 사라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 무대인사와 차원이 다른 최민식의 진정성 가득한 팬서비스다. 최민식 덕분에 '파묘'는 '무대인사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젊은 관객의 유입을 이끌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