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치어리더 여신' 박기량이 초창기 시절을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대망의 '진성빅쇼' 당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진성은 "무대를 책임져야 하므로 손님들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라고 전하면서도 아끼는 후배 정동원이 대기실에 들어서자 환하게 웃으며 반가워했다.
진성은 깍듯하게 "선생님"이라 부르는 정동원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형, 동생으로 지내자. 큰형님이라 불러달라"라고 청했고, 이에 정동원은 "큰형님 진성님"이라며 90도로 인사해 웃음이 터졌다. 첫 등장을 위해 이동식 계단 무대에 올라야 하는 진성은 고소공포증을 고백하며 긴장감을 드러냈으나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들려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위풍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다.
|
자연인 자질 테스트 2번째 관문 장작 패기에 나선 이연희는 "방송을 보면서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제대로 조준도 못 하는 도끼질로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여러 번 힘없는 도끼질 끝에 장작이 쪼개지자, 3번째 관문 찬물 등목에 도전하는 이연희. 이연희는 호기롭게 상의를 탈의하지만 맛보기로 끼얹은 물에 화들짝 놀라 곧장 등목 포기 선언을 해 폭소를 안겼다.
4번째 관문은 비박용 천막 치기. "낙엽만 덮고 잔 적도 있다. 자연인은 열악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하는 이승윤에게 이연희는 "집 있는 자연인 할 거다"라는 철없는 말로 갑갑함을 안겼다. 이어진 김숙과 이연복의 캠핑 요리 대결에서 김숙은 "캠핑의 꽃은 고기"라면서 두툼한 통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렸고, 이연복은 특제소스를 활용한 마라 요리에 돌입했다. 새우와 각종 채소가 침샘을 자극하는 소스와 만나 순식간에 특급 요리가 완성됐고, 맛을 본 이승윤과 김숙은 환상적인 맛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이연희는 가장 먼저 젓가락을 내려놨고, "가게 문 열러 빨리 가야겠다"라며 자연인 체험을 급하게 자체 종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김숙과 이승윤의 짜장라면 먹방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7%(전국)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