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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기량 "17년전 첫 공연하고 3만5천원 받아…전성기땐 한달 스케줄 33개"('사당귀')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4-03-11 08:08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치어리더 여신' 박기량이 초창기 시절을 돌아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박기량 보스가 '2024 설날 장사씨름대회'의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특히 박기량은 "2007년 첫 행사 당시 공연 3번에 출연료가 3만 5천 원이었다"라면서 "전성기 때는 한 달 스케줄 33개, 500만 원 이상 벌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는 본인을 불러주는 행사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노력이 원동력이 되어 박기량이 그 시절 행사의 여신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면모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박기량은 팀명을 "박기량과 아이들"로 지었다며 분위기를 띄워보지만, 어깨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원들이 안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리허설을 진행해 걱정도 커졌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본 무대에서 완벽한 안무를 선보인 팀원들과 무대 위로 깜짝 등장한 박기량의 능숙한 진행으로 경기에 앞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만족스러운 무대를 마친 박기량은 인터뷰에서 "내가 채찍질하지 않았으면 팀원들이 이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자아도취 멘트로 출연진의 원성을 사며 새해 첫 행사가 유쾌하게 끝났다.

대망의 '진성빅쇼' 당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진성은 "무대를 책임져야 하므로 손님들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라고 전하면서도 아끼는 후배 정동원이 대기실에 들어서자 환하게 웃으며 반가워했다.

진성은 깍듯하게 "선생님"이라 부르는 정동원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고 형, 동생으로 지내자. 큰형님이라 불러달라"라고 청했고, 이에 정동원은 "큰형님 진성님"이라며 90도로 인사해 웃음이 터졌다. 첫 등장을 위해 이동식 계단 무대에 올라야 하는 진성은 고소공포증을 고백하며 긴장감을 드러냈으나 관객의 뜨거운 함성이 들려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위풍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관객을 사로잡았다.

완벽한 무대매너로 관객을 홀린 진성은 MC 장윤정, 17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진성과 완벽한 호흡을 끌어낸 정동원, 부자지간 같은 듀엣을 연출한 김호중, 눈물을 훔치는 관객이 포착될 만큼 애절한 노래를 선사한 이찬원까지 특급 후배들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무대를 이어갔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은 독백 연기에 이어 "우리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 무대로 공연장을 달궜다. 이어 메가 히트곡 '안동역에서'와 '기도합니다' 무대로 큰 감동을 안기며 '진성빅쇼'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종합] 박기량 "17년전 첫 공연하고 3만5천원 받아…전성기땐 한달 스…
이연복과 동생 이연희 셰프가 캠핑 고수 김숙의 캠핑장을 찾아 자연인 체험에 나섰다. 평소 "시골에 내려가서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해왔던 이연희에게 "실제 자연인의 삶을 체험하게 해주고 그 꿈을 완전히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라는 이연복의 큰 그림이었던 것. 이연복의 SOS 요청을 받은 김숙은 '나는 자연인이다'의 주인공 이승윤을 초대했고, 이승윤의 깜짝 등장에 이연희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행복해했지만, 무게 20Kg의 백팩을 메는 것만으로도 휘청거려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자연인 자질 테스트 2번째 관문 장작 패기에 나선 이연희는 "방송을 보면서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라며 자신만만했지만 제대로 조준도 못 하는 도끼질로 모두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여러 번 힘없는 도끼질 끝에 장작이 쪼개지자, 3번째 관문 찬물 등목에 도전하는 이연희. 이연희는 호기롭게 상의를 탈의하지만 맛보기로 끼얹은 물에 화들짝 놀라 곧장 등목 포기 선언을 해 폭소를 안겼다.


4번째 관문은 비박용 천막 치기. "낙엽만 덮고 잔 적도 있다. 자연인은 열악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하는 이승윤에게 이연희는 "집 있는 자연인 할 거다"라는 철없는 말로 갑갑함을 안겼다. 이어진 김숙과 이연복의 캠핑 요리 대결에서 김숙은 "캠핑의 꽃은 고기"라면서 두툼한 통삼겹살을 불판 위에 올렸고, 이연복은 특제소스를 활용한 마라 요리에 돌입했다. 새우와 각종 채소가 침샘을 자극하는 소스와 만나 순식간에 특급 요리가 완성됐고, 맛을 본 이승윤과 김숙은 환상적인 맛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결국 이연희는 가장 먼저 젓가락을 내려놨고, "가게 문 열러 빨리 가야겠다"라며 자연인 체험을 급하게 자체 종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0%(이하 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고, 김숙과 이승윤의 짜장라면 먹방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7%(전국)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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