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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연기력 20% 부족한데, 왜 차은우 못잡아 안달일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제작비 등 여러 이유로 제작사들은 이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스타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도 알아주는 배우가 캐스팅되어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 시청률 30%는 기본이고, 흥행했다하면 시청률 60%도 넘고 길거리에 차가 뜸해졌던 일은 이제 전설 속에나 있을 법하다. 다양한 플랫폼 속 넘쳐나는 콘텐츠와 경쟁을 하게 되면서 안방극장 시청률만 바라봤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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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연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한국 콘텐츠 최초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글로벌 TV 쇼 톱10에서 3주 연속 톱 10에 올랐다. CJ ENM의 해외 매출 효자로 업계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심지어 차은우의 주연작 '여신강림'이나 최신작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OTT 플랫폼 Viu를 통해 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 등 아시아를 비롯한 중동, 아프리카 등 16개국에 공개됐다. 심지어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5%라는 '굴욕'에 가까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으나,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는 무려 93개국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외 로컬 OTT들이나 다양한 채널 등에서 차은우 작품이라면 입도선매도 불사하는 일이 이어지고, 제작사들은 해외 팬덤을 등에 없고 있는 차은우 모시기에 앞다퉈 나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인기 속에 드라마들 또한 해외 인지도나 팬덤을 고려해 캐스팅을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배우로서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한 만큼 차은우의 주가는 연일 상종가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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