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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12개·7억 벌던' 박명수, 김태호X나영석PD에 뼈맞은 조언 ('당나귀귀')[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4-03-03 17:52


'고정12개·7억 벌던' 박명수, 김태호X나영석PD에 뼈맞은 조언 ('당…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성기 시절 고정 12개인 프로그램을 하던 방송인 박명수가 구직활동을 위해 김태호, 나영석 PD를 만났다.

3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박명수가 '예능계 미다스 손'이자 '예능계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태호, 나영석과 만났다.

이날 박명수와 전현무가 아이유 신곡 챌린지에 참여하며 때아닌 아이유 쟁탈전을 벌였다. 최근 박명수는 아이유의 '관객이 될게' 챌린지에, 전현무는 아이유의 '홀씨' 챌린지에 도전한 것.

두 사람은 아이유가 SNS에 단 댓글로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전현무는 "챌린지할 때 시그니처 안무는 꼭 따라 해줘야 한다"라며 챌린지 꿀조언을 전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박명수는 '무한도전' 출연 당시의 수익을 밝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성기 시절 1주일에 최고 12개까지 했다"는 박명수는 "월 최고 수익이 광고까지 하면 5억 원 이상, 7억 원 정도 된다. 유재석 보다 많이 벌 때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고정 12개인 과거 보다, 고정 3개인 지금이 좋다"면서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몇개는 소홀히 하게 된다"고. 이어 "좋아하는거 하면서 행복감을 찾는게 낫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는 "현재 하고 있는 고정 프로그램 중 애정 1순위를 꼽아달라"라는 질문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 '사당귀'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며 '사당귀'를 향한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해 제 계획은 KBS 빈자리 치고 들어가서 라디오 10주년 대상과 연예대상 이렇게 2개의 대상을 받는 것이다"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고정12개·7억 벌던' 박명수, 김태호X나영석PD에 뼈맞은 조언 ('당…

박명수는 가장먼저 김태호PD를 만났다. 그는 '나를 왜 안쓰냐'고 직접적으로 물었고, 김태호 PD는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유통을 해야한다. '박명수' 이름이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기분 나쁘지 않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더 발전 할 수 있다"며 대인배 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태호 PD에게 "출연료 30% 양보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또한 9개 프로그램을 하는 전현무를 견제하는 그는 "전현무는 안 쓸 거지?"라고 물었고, 김태호 PD는 "꼭 나오는 이름이 '전현무'다. 스케줄이 안될 것 같아서 못 쓰는데, 스튜디오 토크 진행력이 좋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무한도전' 당시 아쉬웠던 에피소드들이 공개됐다. 김태호 PD는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서 레이디 가가와 노홍철을 붙이려고 했는데, 조건이 안 맞아서 무산됐다"고 하는가 하면, "(섭외) 당시 BTS가 '불타오르네'로 활동하고 있었다. 잘 될 것 같은 BTS에 박명수 끼얹기를 하는 게 맞는지 고민했다. 출연 의사가 있었는데, 나중에 죄송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거절했다"면서 BTS와 박명수의 협업이 무산된 사건도 있었음을 밝혔다.


'고정12개·7억 벌던' 박명수, 김태호X나영석PD에 뼈맞은 조언 ('당…
이어 박명수는 나영석 PD도 만났다. "처음 만났다"는 박명수에 나영석 PD는 "섭외 때문에 연락드린 적이 있다"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나영석 PD가 박명수에게 '삼시세끼' 섭외 건으로 연락했던 것. 이에 박명수는 "'삼시세끼'에 그때 못 나갔던 건 '해피투게더' 때문이었다. 인생 역전의 기회였는데, 의리를 지켰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제가 안 해서 이서진이 한 거예요?"라고 물었고, 나영석 PD는 "이서진 씨는 이미 있었다"고.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김광규 자리였다"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나영석 PD는 'PD들이 박명수를 안 쓰는 이유'에 대해 "둘 중의 하나다. 프로그램이 안 맞거나, 비싸거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영석 PD에게도 "출연료 30% 빼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박명수에 대해 "'무한도전' 들어가기 전에, 이우정 작가랑 '박명수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웃기다' 생각했다. 대한민국에 없는 캐릭터다. 생각과 말이 뇌를 거치지 않고 나온다. 리얼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무한도전'에서 만개를 했고, 같이 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모든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나영석 PD는 배우만 캐스팅하는 이유에 대해 "예능인 보다 훨씬 편하다. 스케줄 확보가 너무 쉽다. 예능인은 맞추려면 1년 걸린다"면서 "전현무한테 여행 가자고 하면 못 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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