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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민영이 이이경과의 결혼을 엎었다.
정수민(송하윤)은 강지원에게 "화풀어"라며 애교로 매달렸지만, 강지원은 "널 잘 모르겠다. 근데 중요한 건 알고싶지도 않다는 거다"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에 정수민은 "나 수영 못하는거 알지?"라며 연못에 뛰어들었다. 놀란 강지원은 정수민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지만, 정수민은 되려 눈을 뜨고 목을 졸랐다.
강지원은 팀원들에게 "술에 취해서 미끄러졌다"며 정수민의 상황을 대신 설명했지만, 유지혁에게는 "내가 쉽게 생각한 것 같다. 더 깊은 곳으로 날 끌고 내려갔다. 그리고 웃고 있었다. 물 속에선 나랑 같이 죽으면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아니란 듯이 그랬다"라고 털어 놓으며 두려워 했다.
유지혁은 무서워 하는 강지원을 데리고 바다 한가운데 요트 위에 앉았다. 그는 "사람은 어차피 내일은 모른다. 하지만 우린 모르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그러니 겁먹을 것 없다"고 위로했고, 강지원은 "프러포즈 고맙다. 최고의 첫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상견례를 앞두고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빨간 구두를 생일 선물로 안겼다. 그 구두는 이전 생에서 강지원이 정수민에게 생일선물 한 것. 이어 정수민은 결혼 선물로 박민환의 어머니 김자옥(정경순)가 다니는 요리 클래스에 함께 다니자고 했다. 정수민을 보내고 강지원은 "너무 좋아. 나쁜 놈들이 적당히 못되면 복수하기 애매하잖아. 근데 이놈들은 포기하지 않고 못돼 처먹어줘서 고마워"라면서 웃으며 눈물 흘렸다.
강지원은 요리 클래스에서 김자옥의 눈에 일부러 거슬리게 행동하면서도, 완벽하게 요리를 해냈다. 이전생의 혹독한 시집살이 덕분이었던 것. 이후 박민환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상견례를 위한 폭풍쇼핑으로 그의 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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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혁은 강지원을 위해 목걸이를 샀지만,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결혼시키는 건 과정일 뿐이다. 결국엔 내가 행복해져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고"라는 강지원의 말에 손을 잡고 응원했다.
드디어 상견례 날, 강지원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 치렁치렁한 귀걸이는 물론 자유분방한 의상까지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상견례 장소에 나타났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까지 죄인을 만드는 김자옥의 말에 "나 이 결혼 엎을거다. 정신 차려요 아줌마. 당신 아들 안 잘났어"라며 자기 아들 귀하면, 남의 딸 귀한 것도 알아야죠. 내가 이 집안 마음에 안들어서 결혼 엎는거야"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면서 박민환에게 "너랑 헤어지는거다. 우리 다신 얽히지 말자"라고 알리며, 붙잡는 박민환을 엎어치기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