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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장도연이 자신의 고민과 일부 비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정재형이 "유재석이랑 같이 하면 불려간다"고 하자 장도연은 "모범적인 선배들이 계시니까. 한때 신문이 너무 멋있는 액세서리란 생각을 했다. 강남 숍을 처음 갔을 때 연예인들이 거기서 몇 시간씩 메이크업을 받더라.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송은이 선배가 노메크업으로 종이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대한 회상도 이어갔다. 장도연은 "데뷔 10년차에 업계 관계자로부터 '색깔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방송을 하면서 좋은 게 나로 일할 수 있단 거였는데, 그땐 그게 직무유기 같고 에너지가 넘쳐야 할 것 같았다"고 했다.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정재형은 "'코미디 빅리그'를 그만두고 자연스럽게 MC로 가면서 붙은 별명이잖아"라고 했다. 이에 장도연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대한민국에 제 2의 오프라 윈프리가 많기 때문에, 나는 '72번째 오프라 윈프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스타'와 '세치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로 여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