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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서준(36)의 '용기'가 '경성크리처'를 만들었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를 다루는 드라마였고, 박서준이 연기한 장태상은 극 후반 일제의 참혹한 현실을 직면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인물로 그려졌다. 앞서 강은경 작가는 "많은 한류 배우들이 역할을 거절해서 무산되기도 했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해당 배역에 대한 두려움도 존재했을 터. 특히나 '이태원 클라쓰'로 일본 내에서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던 박서준이었기에 '경성크리처'를 택한 그의 용기가 더 큰 박수를 받는 중이다.
박서준은 "저는 인기를 좇아서 살아온 사람도 아니었고, 제가 하는 일을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이것을 통해 반등할 것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적도 없다. 주변에서는 제 입장을 생각하시며 그런 것들이 걱정되셨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일본의 반응을 다 알 수느 없지만, 주변 일본인 친구들은 의미 있게 봤더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전달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경성크리처'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의 힘이 커졌기에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임감도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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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또 "처음부터 끝까지를 생각하면서 연기했고, 좋게 봐주신 분들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저와 정동윤 감독님, (한)소희와도 토론을 많이 했다. 파트2로 나뉘는 것이 좋은 지점도 있고 아쉬운 지점도 있는데, 좋게 말하면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경성크리처'를 선택해주신 분들은 이 드라마가 뭘 얘기하고 싶은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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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