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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유튜버 김용호가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생전 남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용호는 "나는 되게 외로웠던 것 같다. 평생을 외로웠고 사람을 좋아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내가 믿었던 사람들 그리고 내가 진심으로 아꼈던 사람들이 나를 막 비난하고 나에 대해서 폭로하는 것을 봤을 때 솔직히 힘들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용호는 영상 말미 "나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 지인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할 말이 없더라"며 "내가 사라지지 않으면 영원히 계속 될 거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 나 하나가 사라지면서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면 내가 사라지기로 결정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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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용호는 전날인 지난 11일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이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용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용호는 지난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외에도 김용호는 오는 16일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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