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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판빙빙과 이주영이 서로를 향한 같한 애정과 신뢰를 토대로 영화 '녹야'를 완성시켰다.
이에 앞서 '녹야'는 올해 개최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한슈아이 감독은 "사실 저는 감성적인 사람이다. 갑자기 머리에 스치듯이 자나가면서 영화를 감성적으로 구성하게 됐다. 또 판빙빙이나 저나 중국 산동 출신이라 한국이 익숙하고 친숙해서 '한국에서 영화를 찍자'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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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점에 대해선 "스토리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여성이 여성을 구제한다는 내용에 이끌렸다. 지난 몇 년동안 겪은 개인적인 사건이 캐릭터와 잘 매치돼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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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를 연기한 이주영은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 언니다.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작품 초반부에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는 감독님이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셨다면, 현장에서는 언니가 보내주신 눈빛, 분위기가 '내가 초록머리의 여자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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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녹야'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