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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아버지의 고백에 오열했다.
정혁은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 25세 때부터 홀로 정혁 형제를 키우신 아버지였다. 어려운 형편에 일찍 철 들어버린 정혁. 아버지는 "용돈을 줄 돈이 없었다. 미안하다"면서 "학교 행사에 참여 못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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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아버지의 그 시절 이야기. 정혁은 오열했다. 정혁은 "제가 우는건 아빠가 너무 안쓰러워 그런거지 원망이 아니다"고 했다. 아버지는 "일단 올라간다. 올라가서 다리 아래를 본다. 넘으면 끝인데 애들 생각이 나더라"며 "자식 우는데 좋아하는 부모가 어디 있냐. 얘기해놓고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정혁은 "진짜 눈물이 없다. 저한테는 아빠는 눈물 버튼이다"면서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하다.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키워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늘 생각한다. 포기할 수 있는 순간이 많았다"며 아버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 또한 정혁이에게 "사랑한다.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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