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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을 빛내는 또 다른 주역 김신록, 김도현과 김남희, 박지현이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진양철의 막내 딸 '진화영'을 연기한 김신록의 이야기도 흥미를 유발했다. 그는 "딱 보셔도 진화영이라는 인물이 욕망 많은 캐릭터이지 않나. 욕구와 욕망의 차이가 뭔가 찾아본 적이 있는데, 욕망은 뭔가가 부족해서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더라. 이 사람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흥미로웠다"라며 "그 '갭'에서 오는 역동성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여 빛나는 캐릭터 해석력을 드러냈다.
이에 김도현은 "진짜로 분석의 달인이다. 그 신의 핵심을 다 간파하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여기에 본방송에는 담기지 않았던 '키스신 각' 포인트, 두 배우가 직접 써내려간 화창커플의 반전 비하인드와 '찐사랑' 커플 다운 일심동체를 보여준 OX 퀴즈 역시 유쾌했다.
그런가 하면 '깻잎 논쟁'에 대한 진성준, 모현민으로서의 답변에서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박지현은 "저(모현민)는 상관 없다"라는 무심한 느낌의 대답을 전한 반면, 김남희는 "저(진성준)는 안 된다. 쿨한 척 하는데 뒤에 가서 '깻잎을 떼줘?'라고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렇듯 진솔하고도 유쾌한 이야기 사이, 캐릭터 완성도와 디테일을 위한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인 부분 역시 돋보였다. 끝으로 두 사람은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본방 사수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버립 막내아들'은 마지막까지 짜릿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가족이라는 이름의 적들과 펼치는 짜릿한 승계 전쟁은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14회 시청률은 평균 26.9%, 분당 최고 29.4%(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 전 채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12월 3주 차 TV 화제성에서도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 역시 송중기 1위, 이성민 2위, 김남희 7위, 박지현 8위, 정희태 9위, 신현빈 10위에 오르는 등 다수의 출연자가 이름을 올리며 차트를 휩쓸었다.
이뿐 아니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2년 1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순위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2022년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로, 특히 이번 조사에서 16.6%의 선호도를 얻은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는 2013년 1월 한국갤럽이 매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래 10년 동안 전 채널, 전 장르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