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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멋쁨 언니들이 MBC '라디오스타'를 뒤집어놨다.
마라맛 연기의 대가 길해연은 남편과 사별 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혼자 키웠던 과거의 아픔도 공개해다. 그는 "씩씩해야만 했다. 돈 한 푼 없었지만 아들이 만화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비싼 그림도구도 결제했다. 아들 없을 때 손이 덜덜 떨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하고 싶은 걸 했으면 좋겠다. 그림 그릴 때 심장이 뛴다면, 그걸 하면 좋겠다"라고 아들을 적극 응원했다.
이국주는 최근 '주방용품계 제니'로 주목받고 있다며 미니 밥솥, 짜장라면냄비, 깨갈이 등 사용했다 하면 완판됐다고 밝혔다. 또 이국주는 겨울 저격 호빵 기계부터 따끈따끈 신상 맛집 줄서기용 의자까지 신박한 애장템을 '라디오스타'에서 전격 공개해 녹화장 텐션을 끌어올렸다.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대세 댄서 아이키는 국가 표창 및 뮤직어워드 MC를 맡는 등의 경험을 들려주며 성공의 맛을 누렸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최근 예능 촬영 차 미국을 다녀온 뒤 "한동안 미국병(?)에 걸렸다. 서울이 좁아 보였고, 노출병까지 생겼다"라고 셀프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아이키는 라틴 댄스 배웠던 경력이 미국과 잘 맞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알림음 라틴 댄스를 선보여 흥을 끌어올렸다.
미역 수영복 등 과감한 영상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인 아이키는 민망한 적 없냐는 MC들의 질문에 "평범한 걸 좋아하지 않는다. 웃기고 싶다"라고 개그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시댁에서 한복을 입고 섹시댄스를 췄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아이키는 딸이 요즘 뽀뽀를 안 해준다고 고민을 꺼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아들 MC 그리가 고2가 될 때까지 뽀뽀한 이유가 방송 덕분이라고 방송 출연을 조언해 웃음을 더했다.
'멋쁨' 5인방의 활약에 힘입어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가구,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3%(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5%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아이키가 시댁에서 한복차림으로 섹시댄스를 췄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6%를 기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