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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음주운전으로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불구속 기소됐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구조물을 들이받고 도주하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6월 28일 김새론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약 6개월 만에 그의 처분을 결정했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 0.08%를 훨씬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사고로 인근 변압기가 고장 나고,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11월 2일에는 직접 그린 그림을 SNS에 업로드 했다가 급하게 삭제하기도 했다. 사진에 전자담배가 보였기 때문이다.
김새론은 음주운전 사고 발생 이틀 만에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분들, 시민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컸다. 김새론은 당시 출연을 확정한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에서는 편집됐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전속계약이 만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음주운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예전과 같지 않다. '잠재적 살인'으로 보는 인식이 많아졌다. 때문에 배우로서 그의 이미지를 바로 세우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