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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이 18일 EP '고마워'를 선보였다.
햇빛촌은 1980년대 서울 시내 대학생 연합 포크 동아리에서 비롯된 음악 공동체로 소리두울로 장필순이 독립했고 멤버들 군입대로 활동을 중지했다. 이후 고병희와 이정현이 재결성해 '유리창엔 비'라는 곡으로 사랑받기도 했다.
앨범 '고마워'의 프로듀싱은 음악과 삶의 동반자 조동익이 맡았고 함춘호(기타) 박용준(피아노) 등 오랜 음악 동료들이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다. 최기웅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어 음악 작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어 "내가 좋아해서 베스트 앨범에도 담았던 '눈이 오는 날'을 만든 최기웅은 햇빛촌 초창기 시절 함께 했던 친구다. 나의 20대 날들을 버티고 지키게 해준 노래의 색깔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고 그 시절 노래 친구 최기웅의 오래 묵은 음악을, 해지는 저녁 반딧불처럼 섬세하고 빛나게 조동익의 연주와 편곡으로 풀어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고마워'는 하루의 시작에서 별이 뜨는 밤 사이 일상 속 주변 자연의 살아 있는 움직임과 그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곡이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하루하루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의미 있는 삶인지를 노래한다. 수록곡 5곡 모두 당연히, 관심 없이 스치고 지나가는 일상 속의 모습, 현상, 변화들에 대한 깨달음과 그에 대한 고마움과 소중함을 담았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고마워' 뮤직비디오에는 장필순의 녹음 모습과 반려견들이 등장한다. 이번 앨범은 3곡을 추가해 조만간 LP로도 발매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