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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수정이 러블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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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돌이 꿈이었고, 러블리즈를 통해 아이돌로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 해봤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을 미련없이 한 것 같아서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경험입니다. 저는 슬럼프가 많고 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게 하는 저만의 노하우도 생긴 것 같습니다. 연습생 때 노래에 대한 슬럼프가 길게 왔었고, 데뷔 초기에는 일에 대한 슬럼프가 길었습니다. 예전에는 저보다 음악을 우선시하고 음악에 저를 맞췄다면, 지금은 뭘 하던지 '내가 있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제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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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끼리 다 같이 모인 게 1년만이었는데도 바로 어제 본 것처럼 역시나 활동하던 때 느낌이 그대로 나서 너무 재미있었고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맞는 멤버들끼리는 자주 보기도 합니다. 멤버들도 솔로곡이 하나씩 나오다 보니까, 들으면서 이런 점 너무 좋다, 이런 음악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곤 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로 힘을 주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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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새로운 도전이 된 해였습니다. 솔로 앨범도, 단독 콘서트도, 라디오 고정도 처음 해봤고, 모든 게 처음이었습니다. 매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했던 게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거창한 것 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좋아해서, 지금처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즐기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평소에 취미 생활도 즐기면서 쭉 살아가고 싶습니다. 지난 날은 어차피 지나간 시간이고, 그 시간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매일매일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항상 새로운 날이 주어지기 때문에, 늘 새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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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앨범과 함께 16번의 콘서트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끝까지 잘 해내고 나니 내가 정말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시즌송처럼 제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들, 새롭게 도전하는 것들을 앞으로 더 잘 해내고 싶습니다. 현재는 솔로 가수 이수정을 점점 만들어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까지 제 자신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고 스스로를 찾아가야 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완성돼 가는 중인 것 같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