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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뉴스9' RM이 방탄소년단으로서 지고 있는 무게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맏형 진은 멤버들 중 처음으로 군에 입대했다. RM은 진의 입대날을 떠올리며 "진 형은 말이 별로 없더라. 많은 생각을 한 거 같고 현장에서는 잘 갔다 오겠다. 경험해보고 알려주겠다고 맏형 다운 소감을 말해줬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RM은 먼저 입대한 진을 본 소감에 대해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드디어 한 챕터가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와야만 하는 순간이었고 기다렸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드디어 방탄소년단이라는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기분을 했다. 저도 복잡한 심경이지만 담담하다. 먼저 간 진 형이 잘 훈련소에서 지낼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저도 담담하고 멋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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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이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RM은 "'왕관을 쓰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클리셰가 있지 않냐. 방탄소년단이라는 왕관은 무겁다. 그러나 너무 값지고 복된 것"이라며 "저는 정말 운이 좋고 많은 분들의 축복 덕에 사랑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 인식하려 한다. 기꺼이 이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다. 왕관이 무겁다고 불평하고 우울해하기 보다는 이 운명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내년엔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이 된다. 하지만 방탄소년단도 피할 수 없는 '군백기'. 완전체는 2025년에나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재석 앵커가 아쉬워하자 RM은 "방탄소년단을 믿어주신 전세계 수많은 아미 분들이 계신다. 저희 멤버들이 타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처음으로 우정 타투를 같이 했다. '7'이라는 숫자를 각자 다른 부위에 새겼다. 그 마음으로, 속단할 순 없지만 꼭 빠른 시일 내에 모여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