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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SBS 연예대상의 수상 결과 및 진행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찍이 '구색맞추기'식 연예대상을 저격했던 김구라의 '궁예' 발언이 화제다.
지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던 김구라는 "근데 사실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제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 될까 걱정"이라며 "방송사에서 어쨌든 구색을 맞추려고 8명을 넣은 것 같은데, 기쁘지만 억지로 표정을 짓지 못하겠다. '동상이몽2'는 제작진,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그램인데, 내가 후보에 나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아무튼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2시간 반을 앉아 있었다"며 권위를 잃은 시상식을 저격한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준비하는 PD들이 어머니의 심정이 아닌가. 있는 반찬 갖고 어떻게 좀 해보려고 하니까 항상 밥상머리에서 고민을 하는 것. 그놈의 반찬이 항상 김치 멸치대가리 이런걸로 밥상을 꾸미려고 하니, 담당 PD도 고민이 많은데"라고 제작진의 어려움과 고민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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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2021년 유재석이 받았기에, 올해는 전현무 아니면 '나 혼자 산다' 팀이 단체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KBS는 오히려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 "진짜 오래 된 프로가 정말 많다. 내가 '구라철'로 80만 때리고 KBS에서 프로그램 하나 하면 내가 대상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무주공산"이라고 분석하는 가운데, '구라철'팀이 한 테이블을 만들어서 16년만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멤버들에게 말했다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구라는 2019년 SBS 시상식에서 "사실 여기 앉아계신 분들,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연예대상'도 이제 물갈이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한다"며 "얼마 전 KBS '연예대상'도 시청률이 안 나왔다. 5년, 10년 된 국민 프로그램이 많다 보니 돌려먹기 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 더 이상 쓸데 없는 저 같은 사람 빼고, 백종원, 유재석, 그리고 신동엽 정도만 대상 후보로 가는 게 긴장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구라는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이 사람들의 개인기로 1~2시간 때우는 거 더 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정확하게 해서 방송 3사 본부장들 만나서 돌아가면서 해야 한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아는데, 이러지 말라. 이제 바뀔 때가 됐다"는 직언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구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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