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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유재석의 뛰어난 촉과 추리력이 완벽한 빛을 발했다.
이어 가장 먼저 미션 장소에 도착한 유재석에게 '우당탕탕 전원탑승' 재도전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도전과는 다르게 이번엔 제한 시간이 4시간으로 주어졌고, 사진 조각으로 차량을 찾아야 하는 조건까지 더해졌다. 유재석은 "이거로 어떻게 찾냐. 다른 사람들은 못 찾을 것 같다"고 말했고, 휴대전화까지 반납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멘붕에 빠졌다.
각자 단서를 가지고 출발한 멤버들. 유재석은 사진 조각 속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유난(유재석+코난)'으로 변신, "집중하자"라며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건물 외벽, 옥외 주차장 등의 단서로 유재석은 사진 속 장소를 '용산'으로 추측했다.
'유난' 탐정 유재석은 건물의 외벽을 보고는 "찾은 것 같다. 광주 처가댁 왔다 갔다 할 때 용산역에서 많이 탄다. 아무 정보 없이 내가 이걸 찾는다면, 나도 나한테 놀랄 것 같아"라고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유재석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가 찾는 건물은 보이지 않았고, "여기가 아니다. 허탈하다"라고 풀리지 않는 추리에 답답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던 유재석은 사진 속 고척돔의 일부를 발견하고, '단지'라는 단어와 합쳐 '구로공단 디지털단지'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내다봤다. 유재석은 택시 기사님과의 케미를 "셜록과 왓슨"이라고 칭하며 추리한 장소로 향했지만, 차량이 있는 정확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사진 한 조각을 더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단 힌트 하나당 시간 5분 차감이라는 조건도 더해졌다. 추가 힌트를 받은 유재석은 사진 속 비행기의 단서를 발견한 뒤 택시를 타고 근처를 배회했다.
앞서 허탕을 친 하하는 추가 힌트를 받은 뒤 "서울역 주차장 꼭대기인가?"라고 추측했고, 시민에게 'OO마트 주차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하는 "내가 지방 스케줄을 많이 다녔다. 기차 탈 때 여기 차를 대고 간다. 뒤편이 전자상가 단지였을 거다"라며 "아니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하의 확신으로 도착한 옥외주차장은 사진과 바닥부터 달라 좌절을 맛봤다.
"이건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해"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안은 유재석은 마지막까지 추리를 불태웠다. 유재석은 "역대 여러 가지 힌트를 보고 어디 찾아간 적 있지만, 난이도 최상이다"라고 말했고, 이어 마지막으로 향한 곳에서 사진 속 단서들을 하나둘씩 발견하기 시작했다. 사진 속 돔형태의 웨딩홀 건물 모양이 유재석의 눈에 포착됐고, 한 시민의 '예식장'이라는 단서가 정답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 수없이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던 유재석은 결국 최종 차고지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정준하도 퍼즐 속 고척돔이라는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지만, 멤버 중 한 명이 미션 장소를 찾았다는 공지를 받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을 한 차에 태우는 미션도 시작됐다. 남은 시간은 약 2시간. 유재석은 "한번 해보자!"라며 핸들을 꺾어 멤버들에게 향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2월 1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6%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0%를 나타냈다. 이는 모두 토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이 차량이 있는 주차장을 발견하고 가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9%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