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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성민의 섬망은 연기였다! 진범은 비서실장 이항재 또는 아내 이필옥이다.
앞서 방송에서 진양철 회장은 손자 진도준(송중기)과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트럭에 부딪혀 큰 사고를 당한 뒤 섬망 증세를 보였다.
이 같은 극적 전개를 두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가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11화에서 둘째 진동기가 운세를 잘 보는 백상무한테 '진양철 회장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말에 '워낙 신강하신 사주라 사고나 병마에 꺾일 분은 아니고 연운으로 봤을 땐 명을 달리하실 운세는 더더욱 아니십니다' 라고 답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11화 중반부에 진양철은 진도준한테 '아무도 믿지 말라'라고 조언한 것 또한 예로 들면서, 진범을 적발해서 처벌까지 하기 위해 측근 이항재 실장(전희태)과 진도준까지 속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또 사고를 일으킨 범인으로는 진양철 회장의 수행비서인 이항재(정희태) 실장, 그리고 아내 이필옥(김현) 여사를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다. 예고편에선 장손자가 마치 범인인 것처럼 나오나 그것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반전용에 불과하다는 것.
실제로 이항재 실장의 등장인물 소개에 보면 "평사원으로 입사해 실력만으로 임원, 그것도 재벌 총수인 진양철의 가신이자 복심. 윗사람 모시는 법과 아랫사람 다루는 법을 잘 아는 처신과 의전의 달인. 진회장을 깊이 존경하고 그의 급하고 괴팍한 성격마저 최고 경영자의 외로움이라 이해해 주는 둘도 없는 지음이자 동반자. 하지만, 그런 그일지라도 진씨 형제들에게 그는 순양의 마름일 뿐이다. 진양철 회장과 함께 순양을 키운 건 진씨 형제가 아닌 이항재 자신인데"라며 무언가 진회장을 향한 섭섭함을 가슴 깊이 품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필옥 여사를 거론하는 이유로는 지난 7화에서 이필옥 여사는 자신의 화방에서 화조도 그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포착, 진 회장에게 교통사고를 낸 범인에게 뇌물로 간 이 화조도와 이 여사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한편 '재벌집 막내아들'은 시청률 20%를 웃도는 고공행진 속에 2회차 삶을 사는 진도준이 순양그룹 접수를 위한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