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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송중기, '태양의 후예' 시청률 27%도 뛰어 넘을까? '재벌집', 7화만에 15% 돌파…오로지 상승만 있는 '미친 시청률'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22-12-04 09:37 | 최종수정 2022-12-04 09:38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파죽지세 송중기다. 그간의 마음고생 확실히 날릴 성적표다. 미친 시청률 상승세가 이어지니, 20% 넘기고 역대 최고 시청률도 찍을 수 있겠다.

'재벌집 막내아들' 7화가 가뿐히 마의 15%를 넘겼다. 전국 시청률은 16.102%. 수도권은 심지어 18.026%다.

1화의 시청률이 전국 6.508%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면, 한마디로 미친 시청률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1화부터 무서운 속도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다. 2화는 8.845%를 찍더니 3화에 단숨에 10.826%을 기록하면서 10%대를 넘겼다. 이후 4화 11.800% (전국)/ 13.153%(수도권), 5화 14.758% / 16.195%, 6화 14.880% / 16.507%로, 단 한번도 시청률이 떨어진 적이 없다.

앞서 송중기의 히트작 '빈센조'의 최고 시청률은 14.636%. '태양의 후예'는 27.4%로 워낙 넘사벽 수준이나, 지금 속도라면 이 또한 넘길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간 명실상부 드라마 타이틀 롤을 맡아 송중기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터. 관심이 높은 만큼 초반부터 다양한 논란이 터져나왔는데, 시청률로 모든 그간의 노력과 마음고생을 보상받게 된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 7회에서는 진도준(송중기 분)의 반란을 잠재우려는 진양철(이성민 분)의 거센 공격이 펼쳐졌다.

이날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순양을 사겠다는 선전포고를 던졌다. 배신감에 휩싸인 진양철은 격노했지만, 진도준은 태연히 뇌물공여죄로 잡힌 오세현(박혁권 분)을 풀어달라며 당돌한 거래마저 제안했다.


새서울타운 사업권을 얻기 위해 뇌물을 준 미라클의 대주주 진도준과 이를 받은 시장 최창제(김도현 분), 여기에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손정래(김정난 분)까지. 외부의 시선에서는 비리에 얽힌 이들 모두 진양철을 배후에 둔, 그의 가족들이었다. 이는 곧 미라클을 향해 쏜 화살이 그대로 그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했다. 결국 진양철이 할 수 있는 것은 한 발 물러나는 일뿐이었다.

순양을 사겠다는 진도준의 반란은 진양철에게 작지 않은 여파를 불러왔다. 진양철은 과거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까지 갔던 진영기(윤제문 분)가 애틋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미덥지 못했다.

그럼에도 장자 승계의 원칙을 고수하려 했던 것은 사후에 있을 형제들간의 싸움을 짐작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민 끝에 그는 진성준(김남희 분)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순양의 이름을 건 설욕전에 나섰다.

순양이 제공하는 광고와 제작지원을 볼모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입주할 방송국들에게 철회를 요구한 것. 이어 영화사와 학술 단체까지 모조리 입주 포기를 알려왔고, 심지어는 진도준의 덕으로 시장에 오른 최창제까지 사업권을 순양건설에 넘기려 하고 있었다.

프로젝트가 백지화될 위기에 직면하자 진도준은 새로운 활로를 물색했다. 그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뜻밖에도 만화 채널이었다. 다만 반드시 미라클 대주주를 만나서 논의하겠다는 관계자의 요구에 진도준은 그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는 모현민(박지현 분)이었다.

그는 신문사 사주의 딸이라는 힘을 이용해, 진도준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거절할 수 제안에 대한 대가가 '파트너'라는 이름의 '을'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진도준은 그를 밀어냈다.

결국 모현민은 진성준에게로 향했고, 두 사람의 결혼은 빠르게 진척됐다. 이에 진성준의 후계 구도 역시 형형한 눈초리들을 뒤로한 채 공식화되는 듯했다.

그런 가운데 진양철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머릿속에 자리했다는 시한폭탄의 존재는 그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다시금 차고를 찾아간 진양철의 모습은 그가 다짐한 새로운 결심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회에서 공개된 진양철의 동상에는 사망 연도가 2002년이라고 적혀있는바, 진양철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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