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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오은영이 사적 경계심이 높은 금쪽이에 대한 맞춤 조언을 건넸다.
실제 엄마가 보내온 70개가 넘는 제보 영상과 사진에는 4세 아들이 "집에 안 들어갈거다"면서 길바닥에 드러누웠다.
관찰된 일상에서 36개월 금쪽이는 혼자서 책을 읽고 다양한 과일을 영어로 이야기하는 등 언어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오은영은 '9~10개월에 말 문이 틔였다'는 말에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빠른 것은 분명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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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들이 잠든 후 야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부부의 영상도 이어졌다. 엄마는 "동생 상기고 확실히 떼가 심해졌다"고 했고, 아빠는 "금쪽이는 왜 동생을 때리는 걸까"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장 걱정되는 게 폭력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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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에 간 금쪽이네와 친구 가족. 탐구가 즐거운 금쪽이는 돌연 "나 못하겠어요"라며 친구들과 거리를 뒀다. 엄마는 금쪽이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친구들과의 간식 타임에서 금쪽이는 "같이 안 먹고, 나만 혼자 먹을래요"라며 떼를 쓰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금쪽이에게 도움이 될 맞춤 육아법을 조언했다. 집에 갈 시간. 그러나 여전히 탐구해야 하는 금쪽이는 "싫다"며 다시 한번 드러눕기를 시전 했다. 오은영 박사는 "탐색, 탐구 새로운 것을 마스터하며 성취감을 획득하는 아이다 충분히 하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쪽이는 '동생이 다가올 때 마음은?'이라는 질문에 "내 거 만지지마. 싫어"라고 답했다. 이어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마음은?'이라는 질문에는 "혼자가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닥에 누워 있을 때 너의 마음은?'이라는 질문에는 "소리 질러서 미안하다. 사랑해요"고 했다. 36개월이 믿기지 않은 또렷한 마음이 소리에 엄마와 아빠는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