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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윤용현이 육가공 사업을 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런데 한동안 활동이 뜸해진 그를 만난건 뜻밖의 장소였다. 바로 논산의 한 시골마을에 있는 한우를 손질하는 육가공 공장. 육가공 사업을 하고 있는 윤용현은 고기 선별부터 손질,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했다.
드라마 촬영장을 떠난지 4년째, 육가공 사업을 시작한지도 2년째라는 윤용현. 그가 배우 생활 대신 육가공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뭘까. 윤용현은 "50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캐스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드라마 수익 외에도 행사장 사회 등을 보며 얻는 부수적인 수입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됐고, 수입이 0이 됐다. 6개월 되니까 이렇게 지내다 보면 거지가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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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거래처의 입금 부탁 독촉 전화로 하루를 시작한 윤용현은 "사실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없이 한다"며 "완치된 줄 알았던 공황장애가 육가공 사업을 하며 재발했다. 약에 의존한다. 잠을 깊게 잘 수 없다"고 고백했다.
윤용현은 바쁜 와중에도 아내와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역으로 마중 나갔다. 아내는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살림을 챙기기 시작했다. 가족을 만났음에도 윤용현은 쉴 틈 없이 업무 전화를 받았고, 아내는 "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이야기하는데, 남편은 좋은 얘기만 저에게 한다"며 남편을 안쓰러워했다. 이에 윤용현은 "힘든 걸 굳이 말해서 도움이 안 되지 않나. 아내도 힘들고 더 걱정만 한다"라며 오히려 아내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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