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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윤용현이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50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캐스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드라마 수익 외에도 행사장 사회 등을 보며 얻는 부수적인 수입이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행사가 취소됐고, 수입이 0이 됐다. 6개월 되니까 이렇게 지내다 보면 거지가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육가공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육가공 사업에 앞서 두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다"는 윤용현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 재산을 쏟아부어 육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절박하다. 사실 처음에 육가공 시작할 때 투자한 돈을 다 까먹었다. 한 발자국만 밀려나면 천 리 낭떠러지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가족을 먹여 살려야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달 거래처의 입금 부탁 독촉 전화를 받은 윤용현은 "사실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없이 한다. 완치된 줄 알았던 공황장애가 육가공 사업을 하며 재발했다. 약에 의존한다. 잠을 깊게 잘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윤용현은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의 부하 신영균을 연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에도 '왕초', '기황후', '대조영'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