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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권상우, 오정세가 서로 '스위치' 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특히 인생이 스위치 되는 기상천외한 설정으로, 권상우와 오정세의 1인 2역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연출을 맡은 마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작업할 때부터 권상우, 오정세 씨를 염두하고 썼다"며 "두 분 모두 톱스타와 매니저 느낌이 잘 어울리시더라. 권상우, 오정세의 케미는 그야말로 '미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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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배우 박소이, 김준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권상우는 "두 친구는 아역계의 아이유, 박보검이라고 생각한다. 소이는 감정신에서 눈물을 바로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준이는 연기 인지 노는 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리얼하게 잘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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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장에서 저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편인데, 권상우 씨가 큰 힘이 됐다. 저희가 호흡을 맞추면서 콘티에 없는 연기를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권상우 씨는 '나만 믿고 따라와. 감독님께서 잘 편집해주시겠지'라는 용기를 줘서 덕분에 편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권상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에 이어 두 번째로 톱스타 역을 맡은 오정세는 "작품의 콘셉트 자체가 다르다"며 "'남자사용설명서' 속 이승재는 부족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인데 조윤은 작품 안에서 아예 다른 삶을 살아보게 된다"고 두 캐릭터의 차별점을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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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로 출연하는 김준에 대해서는 "(김준이) 저희 아이와 나이대가 비슷해서 촬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집에서 아들이 준이와 찍은 사진을 보고 질투를 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후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도 밝혔다. 이민정은 "사실 영화를 너무나 하고 싶었는데, 중간에 출산도 있었고 여러 가지 이유로 못하게 됐다. 이번 영화는 따뜻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아냈기 때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권상우는 "'스위치'는 웃음뿐만 아니라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극 중 가족사진을 보고 아버지(유재명)와 대화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는 신이 있는데, 영화를 하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저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 됐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스위치'는 2023년 1월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