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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케미가 넘버원"..유재석·이광수·김연경 '코리아 넘버원' K-전통 알린다(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11-23 12:06 | 최종수정 2022-11-23 12:07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코리아 넘버원'이 넘버원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3일 넷플릭스는 새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했다. 행사에는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정효민 PD, 김인식 PD가 참석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 '일로 만난 사이', '효리네 민박', '마녀사냥' 등을 연출해온 정효민 PD와 신예 김인식 PD가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예능이다.

'코리아 넘버원'은 한국적인 색채가 더해진 로컬 노동 버라이어티다. 유재석, 이광수, 그리고 월드클래스 배구의 신 김연경이 조합을 이뤄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한국의 전통 노동들과 넘버원 트리오 3인방의 케미스트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정효민 PD는 "코리아 넘버원이라 불리는 세 분이 한국의 전통 장인들을 만나서 전통 노동을 하면서 그 날의 넘버원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스럽게 제목은 '코리아 넘버원'이 맞지 않나 싶다.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구수한 제목이라 걱정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제목이면 좋겠다 싶었다. 너무 무게 잡고 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남녀노소 편하게 들어가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식 PD는 기획 배경에 대해 "K-팝이나 K-드라마처럼 한국의 것들이 주목을 받는데, 한국 자체를 소재로 삼으면 어떨까 싶었다. 친숙한 우리 문화권이다 보니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세 분의 모습을 통해 한국의 모습을 보여드리자 싶었다"고 했다. 정 PD는 "콘셉트를 생각할 때 다른 분을 떠올릴 수 없을 정도였고 정답의 조합이라 생각했다. 콘셉트를 처음에 유재석 님과 얘기했을 때도 재석 님과 저희 제작진의 생각이 정확히 일치했다"고 말했다.

정효민 PD와 이미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은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하고 있는 중. 유재석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정효민 PD와는 인연이 계속 있었고, 늘상 가끔이긴 하지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는다. 이 프로그램을 저에게 얘기했을 때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는 특별함이 있고, 대한민국의 여러 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깊숙이 배울 수 있었다. 캐스팅에 대한 얘기를 정 PD에게 들었을 때 언젠가 프로그램에서 '광수와 김연경 선수가 함께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특히 '코리아 넘버원'은 김연경의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으로도 관심을 받는 중이다. 전세계적인 배구황제로서 활약하고 있는 그가 고민 끝에 예능 출연에 나섰다. 김연경은 "현역 운동선수인데 해도 될까 고민이 컸다. 그런데 취지가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했고, 재석 오빠와 광수 오빠가 같이 하니까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했다. 또 김연경은 "사실 유명한 예능에서도 제안이 있었는데, 출연진들을 무시 못했던 것 같다. 처음엔 재석 오빠만 알고 있었다. 재석오빠를 믿고, 워낙 국민 MC니까 좋아서 한다고 했는데 뒤늦게 광수 오빠가 들어가게 됐다더라. 그래서 너무 좋을 것 같았고, 취지가 좋을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넘버원'은 세 멤버들이 직접 장인을 찾아가 전통 노동을 경험해보는 프로그램. 한산모시, 나전칠기, 고추장 등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이 등장해 K-문화를 알린다. 정 PD는 "다채로운 분들을 모시고 싶었고, 의식주와 관련된 분들을 모셔보자 싶었다. 그렇게 찾다 보니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 돼서 '로컬'이란 말을 붙이게 됐다. 일하는 데에도 고생을 하셨지만, 이동에서 출연자들이 고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체험을 한 멤버들도 기억에 남는 일화들을 털어놨다. 유재석은 "한산모시가 그렇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도 확실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방송을 보시면 장인께서 가르쳐주시는 과정들이 나오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를 깨달았다"고 했다. 이광수는 "저는 나전칠기가 인상 깊었다. 나전칠기가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있는지를 거기에 가서 직접 체험해 보면서 알았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다 너무 힘들어서 PD님한테도 '너무 힘들다.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을 것'이라고 했다. 기와를 처음에 했는데 너무 놀랐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고추장을 했는데 퍼도 퍼도 끝나지 않는 고추장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과 제작진은 관전포인트를 전해왔다. 40분의 짧은 분량에 전체관람가라는 특출난 장점과 더해 출연진들은 "우리들의 케미, 케미가 넘버원"이라며 케미스트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저희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우리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깊숙이 들어가서 우리 문화에 대해 직접 느끼는 것들이 많다. 모든 것들이 '코리아 넘버원'에 다 담겨 있다. 시즌2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여덟 편의 장인 분들을 만나고 나니, 다른 장인 분들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저희가 여름 동안 열심히 촬영했으니 재미있게 시청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코리아 넘버원'은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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