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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42회 영평상에서 6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영평상에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 탕웨이는 "좋은 배우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항상 현장에서 가장 자유롭고 만족감을 느끼는데 그런 기회를 주신 박찬욱 감독님과 좋은 대본 써주신 정서경 작가님, 스태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안성기 선배님의 안부를 전한다. 선배님의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고 오늘 공로상 축하드린다"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갱상의 정서경 작가는 "내가 쓴 영화를 좋아한다는 게 이상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도 좋아했다. 스태프와 박해일 배우, 탕웨이 배우에게 감사하다. 이 영화의 시작도 탕웨이 배우였고 탕웨이 배우가 아니면 서래를 쓸 수도 만들 수도 없다고 생각했다. 캐릭터가 배우를 통해 어떻게 서래가 될 수 있는지를 내내 생각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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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의 조우진은 남우조연상을, '헌트'의 전혜진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신인 감독상은 이정재에게 돌아갔으나 영국 런던에서 촬영 중인 관계로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남녀신인상은 '브로커'의 이지은(아이유)과 '범죄도시2'의 손석구가 차지했다. 손석구는 촬영 스케줄로 "촬영할 때마다 늘 감족님을 만족시켜서 퇴근시켜 드리자는 게 목표였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감사하다. 술 한잔 사드리겠다"고 영상편지를 띄웠고, 이지은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브로커'는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생각할만한 키워드를 많이 던져줬다. 이별로부터 시작된 만남, 결핍과 치유, 가족의 의미 등 많은 것을 담아내기에 내가 부족했지만 과정 자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받아본 상 중 가장 떨린다"고 전했다.
공로영화인상은 안성기가 수상했다. 안성기는 암 투병중인 근황을 전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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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품상-'헤어질 결심'((주)모호필름)
공로영화인상-배우 안성기
감독상-박찬욱 '헤어질 결심'
여우주연상-탕웨이 '헤어질 결심'
남우주연상-정우성 '헌트'
여우조연상-전혜진 '헌트'
남우조연상-조우진 '킹메이커'
신인감독상-이정재 '헌트'
신인여우상-이지은 '브로커'
신인남우상-손석구 '범죄도시 2'
기술상-정성진, 정철민 (시각효과) '한산: 용의 출현'
갱상-정서경, 박찬욱 '헤어질 결심'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국내 부문-신연식 '카시오페아'/ 국외 부문-코고나다 '애프터 양' 저스틴 전 '푸른 호수'
촬영상-김지용 '헤어질 결심'
음악상-조영욱 '헤어질 결심'
독립영화지원상-극영화 부문-'임신한 나무와 도깨비'의 김동령 감독, 박경태 감독/ 다큐멘터리 부문-'모어'의 이일하 감독
신인평론상-김현승
영평 10선-'범죄도시2' '브로커' '비상선언' '소설가의 영화' '오마주'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킹메이커' '한산: 용의 출현' '헌트' '헤어질 결심'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