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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최현욱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애드리브와 액션신에 대해 털어놨다.
최현욱은 천연덕스러운 인물 안수호에 대해 "작품 자체에 사회 부조리를 보여주니까 되게 좋은데, 그런 부분에 어두운 면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그런데 수호라는 캐릭터는 일찍부터 돈을 벌고 사회생활을 통해 또래에 비해 성숙한 편이고 단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밝은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최현욱은 "그래도 수호라는 친구만큼은 어떻게 보면 '상쾌해도 되지 않나'고 생각했다. 또 다들 그렇게 봐주신 것 같다. 그래서 텐션 자체를 올리면서 촬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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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영웅' 전후로 많이 바뀐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최현욱은 "순간순간 다르겠지만 '약한영웅' 전후로 많이 바뀐 것 같다. 수호를 만나서 많이 배웠다.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성숙함에 있어서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많이 배울 것 같다"라고 했다.
안수호에 대해 "애착이 가는 캐릭터"라며 "수호는 좀 더 텐션을 가진 친구였는데, 작품 끝나고도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긍정적인 부분이 생긴 것 같다. 밥 먹을 때도 좋다고 한다. 후회없이 살아가려고 하고, 매 순간 기억하려고 한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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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하트를 무심하게 날리면서 갔는데 그게 잘 살려진 것 같다. 만족도가 높다(웃음). 또 시은이가 처음 밥 먹자고 했을 때, 밥 안 먹겠다고 한 것도 애드리브였다. 투정을 부린 것이 잘 나온 것 같다. 감독님과 충분한 상의를 통해서 현장에서 소통을 하면서 나왔던 부분이 많다."
오토바이 얘기도 계속해서 들려줬다. '약한영웅'에서 시은에게는 볼펜이 상징적인 물건이라면, 수호에게는 오토바이가 상징적인 의미로 보여진다. 최현욱은 "'약한영웅'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을 배웠다. 면허는 딴 상태였는데, 처음에는 조심스럽더라. 그래도 현장에서 철저하게 준비해주셨다. 능숙하게 타야 하니까 틈틈이 연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화려한 액션이 돋보여, 연기에 대한 호평도 상당하다. 최현욱은 과거 야구로 운동했던 것이 도움 됐다고 고백했다. "운동했던 것이 조금 많이 도움
되더라"는 최현욱은 "처음에 액션 스쿨에서 배웠을 때 싸움이 아니라 춤이라고 하더라. 상대방 호흡이 중요한 댄스라고 배웠다. 처음에 사실 너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지만 걱정도 부담도 있었다. 그래서 계속 액션 호흡도 맞춰보고 액션도 따로 보고 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