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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우아달 리턴즈'에서 일상을 위협하는 두 폭군 형제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남욱 전문의는 아이들의 일상과 육아 환경을 아이들의 부모와 함께 들여다봤다. 아이가 욕을 하는 순간 냉랭한 눈빛으로 "뭐라고 했어?"라며 싸늘해지는 엄마의 모습에 김남욱 전문의는 "저렇게 보는 순간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라며 "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남욱 전문의는 "엄마의 단호한 태도는 아이가 버림받을까 봐 불안함만 더 자극할 뿐"이라며 지적했다. 또 "오히려 혼나면 반항하는 기질의 아이다. 아주 작은 과제를 주고 '너무 잘한다! 대단해!'라며 엄마의 관심과 칭찬을 받으면 바뀔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김남욱 전문의는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새벽 일찍 출근해 밤늦게 귀가하는 아빠이기에 엄마는 혼자 셋을 독박 육아하며 지칠 수밖에 없었다. 부부는 물리적, 정서적 공유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거기에 아빠는 둘째와 한 편이 되어 첫째에게 같이 장난을 쳤지만 괴로워하자 사과는 둘째에게만 시키며 어른스럽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에 김남욱 전문의는 "아이와 남매처럼 싸우는 엄마, 형제처럼 노는 아빠 같다. 마치 오 남매가 사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MC 이현이는 "이 집 전체에 보호자나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이며 진정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미지 응용행동분석(ABA)전문가와 함께 맞춤 솔루션에 나서려는 그때, 갑자기 둘째의 돌발행동이 시작됐다. 둘째는 외출 후 집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달라며 신발장에 주저앉아 떼를 썼다. 이미지 전문가는 정확한 문제 행동을 파악 후, 행동 치료 방법을 직접 시연하기 위해 나섰다. 이미지 전문가가 엄마에게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단호하고 강력하게 보여주라 조언하자, 엄마의 단호하지만 부드럽게 말하는 모습에 둘째는 생각이 많아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폭력적인 양상을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김남욱 전문의는 "아이에게 절대 맞으면 안 된다"라며 자리를 피해 시간을 조금 더 주고 기다리며 지켜보는 방법으로 행동 교정을 제시했다. 결국 지친 둘째가 잠이 들며 솔루션은 중간에 중단됐지만, 아이가 변화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들이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적절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했고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로 가정의 질서를 바로 세워야 했다. 가족들은 수시로 '사랑해'라고 말하고 칭찬하며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고, 아빠도 일찍 퇴근하여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준비하거나 놀이 시간을 늘려 이전보다 엄마의 육아 부담감도 경감시키는 맞춤 솔루션을 진행했다. 결국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한층 성숙해진 부부의 적극적인 참여로 '폭군 형제'는 '행복한 형제'로 조금씩 변화했다.
한편, SBS플러스 '우아달 리턴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