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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신규 예능 '손 없는 날'의 MC 신동엽이 인터뷰를 통해 13년만에 야외 예능 출연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야외 예능임에도 '손 없는 날'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신동엽은 "야외 예능은 진짜 오랜만이라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사를 매개로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내가 올해 데뷔 31년차다. 연예인으로 더 오래 산 셈인데 그동안 시민들과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욱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녕하세요'도 10년 가까이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손 없는 날'에서는 또 어떤 분들의 어떤 이야기를 만날지 기대된다"고 밝혀 그가 '손 없는 날'에서 보여줄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현재 '손 없는 날'은 첫 녹화를 마친 상태. 이에 녹화를 마친 소감을 묻자 신동엽은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든 공원에서 오프닝을 했다. 오랜만에 야외 촬영이라 그런지 단풍도 날씨도 아주 좋았다. 앞으로 딱 이렇게 봄, 가을에만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아직은 너무 만족스럽다"라는 능청스러운 답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신동엽은 함께 MC를 맡은 파트너 한가인에 대한 강한 신뢰감도 드러냈다. 신동엽은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한가인씨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부 다 짠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칭찬 일색이었다. 실제로 만나보고 촬영해보니 어떤 말인지 너무 잘 알겠더라. 정말 털털하고 시원 시원하다"며 한가인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또한 신동엽은 첫 녹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으로 '한가인의 활약'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신동엽은 "첫 녹화부터 트럭 운전을 직접 하고, 의뢰인들과 대화를 나눌 때 꺼내기 쉽지 않은 본인의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더라. 엄청난 수다쟁이다. 첫 방송을 보고 나면 '한가인이 이런 사람이었어?' 하고 놀라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가인씨가 첫 예능이라 익숙하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짜여 있지 않은 날것의 새로운 모습이 눈에 띄는 촬영이었다. 촬영과는 전혀 관계없는 저의 연애담이나 가족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물어서 잠깐 당황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는 점에서 '손 없는 날'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해 신동엽과 한가인이 보여줄 찰떡 호흡에 관심을 높였다.
신동엽은 '손 없는 날'의 장점으로 '평범함 속 특별함'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 의뢰인이 사연을 쓰면서 본인 사연이 너무 평범해 당첨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 평범해서 내 이야기 같고, 그 평범함이 다른 사람에겐 특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보통 '그냥'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사는 그냥 할 수 없는 집안의 큰일이다. '손 없는 날'에서 다뤄질 많은 사연들은 한 번쯤 겪어본, 혹은 앞으로 겪을지 모를 일들이다. '나도 그때 그랬는데' 혹은 '내가 만약 저 상황이라면'이라며 공감하고 응원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고 단언했다.
끝으로 신동엽은 "누구나 한 번은 이사를 한다.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잔잔한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예능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시청자의 가슴 속 감성을 서서히 휘몰아치게 할 이웃의 공감 힐링 스토리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