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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민정의 남편 신동일이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고 고백했다.
김민정은 신동일의 건강을 걱정하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과자를 좋아한다는 신동일은 "술, 담배는 한 번에 끊었는데 과자는 못 끊겠더라. 작년 2월에 위암으로 위 절제 수술을 받았다. 70%를 절제했다. 그래서 하루에 끼니를 여러 번 나눠서 먹어야 하는데 김민정이 여러 번 챙겨주지도 않고 제가 챙겨 먹기도 그렇고. 그러니까 허기가 생기고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과자다. 유일하게 제게 주는 기쁨이다"고 끊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민정은 "저는 과자를 먹을 때마다 독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라 안 먹는다. 내 몸에 독이 쌓이는 기분이다. 남편이 혈관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이데 저렇게 먹는 거를 보면 겁이 없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신동일은 암 이외에도 심근경색, 통풍 등을 앓아왔다고 했다.
김민정은 "남편 건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산부인과 빼고 다 간다. 종합 병원이다. 암으로 위를 70%를 절제했다. 20대 때 이미 통풍으로 고생했다. 술, 담배를 즐긴 나쁜 습관 때문이다. 그러더니 이제는 또 눈에 녹내장까지 왔다. 녹내장이 치료시기를 놓쳐서 지금 시력이 안 나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신동일은 "통풍 심해서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녹내장에 치명적이었다. 그러니까 이 약을 안 먹으면 몸이 안 움직이고 먹으면은 눈이 안 좋아졌다. 나름 관리를 했는데 작년부터 안 좋아지면서 오른쪽이 실명됐다"고 털어놨다.
김민정은 "남편이 항상 나에게 예쁘다고 해줬었는데 이제는 '나 안 보이잖아'라고 하더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신동일은 "오늘이 내가 보는 게 가장 밝은 거다. 내일이 되면 더 어두워진다. 아내를 보는 것도 그렇게 되니까 속상하다. 마음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