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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유주얼 서스펙트'로 잘 알려진 케빈 스페이시(63)가 영국에서 동성 성범죄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스페이시는 2005년 3월부터 2013년 4월 사이에 영국 런던 등에서 성범죄 5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케빈 스페이시는 1986년 당시 14세였던 배우 앤서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낳았다. 케빈 스페이시는 이를 강하게 부정했지만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논란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후 그가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진들도 폭로전에 가세하면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에서도 출연 분량이 삭제됐다.
당시 스페이시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4살 때 성추행 당했다는 배우 앤서니 랩(50)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 처음 공개된 랩의 폭로에 대해 "놀랐었다"면서 "이것이 어떻게 사실이 될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또 루이스 캐플런 연방판사는 랩이 제기한 소송 중 '고의로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는 부분을 일부 기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