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뇌출혈 재발 판정을 받은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
이를 들은 박하선은 "나도 전날 딸의 준비물을 네 번이나 말했는데 결국 (남편이) 준비물을 안 챙겨줘서 촬영 중에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그러자 정주리는 "9시까지 애가 학교를 안 가고 집에 있더라. 남편한테 연락했더니 밥 먹여서 보내겠다고 하는 거다. 일단 보내야 하는데"라며 "동생들도 어린이집에 간 가서 선생님들한테 전화가 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도 한다고 하긴 했다. 남편이 혼자 애 셋을 어떻게 케어하겠냐. 남편도 최선의 노력이지만 엄마한테는 부족한 거다"라고 말했다. 정주리와 박하선의 '극한 육아' 스토리를 들은 심진화는 "무자식이 상팔자인 거 같기도 하다"며 한숨 섞인 반응을 보였다.
|
한편 심진화는 "요즘의 마음은 어떠냐"는 신애라의 질문에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엄마가 7년 만에 뇌출혈이 재발했다. 이번에 내가 충격받은 게 엄마가 입원했으니까 병간호해야 하는데 힘들어하는 나한테 너무 놀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도 나이가 든 거다. 아빠를 15년 동안 병간호해서 난 보조 침대가 익숙하다. 근데 이번에 하루 자고 일어났는데 못 참을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았다"며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티는 안 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 100%가 아닌 느낌이었다. 이번에 나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자책했다.
이를 들은 다른 출연진들은 "그건 힘든 일인 거다"라며 위로했고, 심진화는 "그래도 가족이 좋은 게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남편이 코로나19 검사까지 다 하고 와서 대신 잤다"며 간병을 자처한 김원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