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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트렌드지 "신곡 '배가본드', 독기 가득 담았다…무대서도 날라다녀"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2-11-11 15:13 | 최종수정 2022-11-12 10:00


트렌드지 윤우, 라엘, 리온, 한국, 은일, 예찬, 하빛(왼쪽부터). 사진 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트렌드지가 새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와 아티을곡 '배가본드'를 소개했다.

트렌드지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신곡 '배가본드'에 독기를 가득 담았다"라며 "무대에서도 날라다닌다"라고 했다.

트렌드지는 12일 새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배가본드'로 활동을 시작한다. 트렌드지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2집 '블루 셋 챕터 2. 초이스'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은일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자신 있다"라고 했고, 리온은 "더더욱 멋있어졌다. 대중과 팬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설렌다"라고 했다.

이번 신보에도 역시 '블루 셋'이라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다만 미니 1집, 미니 2집과 다르게 챕터에 숫자가 붙지 않아 눈길을 끈다.

라엘은 "데뷔 때부터 이어온 '블루 셋' 스토리다. 챕터 뒤에 숫자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으면 하는데, '언노운 코드'가 알 수 없는 코드인 것처럼, 알 수 없는 공간에서 방랑하면서 저희가 바라보는 이상향이 맞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 공간에 대해 추측하면서 보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트렌드지가 말하는 이상향에 대해 완벽하게 정의를 내리면, 다음 앨범에 대한 힌트가 되기 때문에 팬들이 방랑자의 자세에 주목했으면 한다는 설명이다.

타이틀곡 '배가본드'에는 마침내 이상향에 도달한 트렌드지의 새로운 방향성과 이야기가 담겼다. 윤우는 "꿈꾸던 세상에 도달했지만 안주하지 않는다는 '배가본드' 그 자체 혼란의 자아를 표현한 곡이다"고 신곡을 소개했다.


처음 '배가본드'를 들었을 때를 돌이키기도 했다. 하빛은 "처음 딱 들었을 때 '귀를 울리고, 몸에 진동이 느껴지는 비트'라고 생각했다. 멤버 모두가 좋아했고, 이 곡을 갖게 돼서 기분도 좋았다"라고 했고, 메인댄서로 퍼포먼스 디렉을 하는 리온은 "처음 들었을 때 트렌드지 무대와 퍼포먼스가 생각나더라. 더 빠르게 와닿았고, 얼른 안무로 바꾸고 녹음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했다.


사진 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그러면서 녹음 과정도 언급했다. 특히 에이티즈, 윤하, FT아일랜드 등 여러 아티스트 앨범을 제작한 LEEZ와 작업한 소감에 대해 라엘은 "리즈 작곡가님과 대화를 하면서 녹음 현장에서 바뀌는 부분도 있었다. 작곡가님이 제가 못 봤던 부분을 봐주셔서 좋았다. 사실 녹음 시간이 지금까지 중에서 제일 오래 걸렸는데, 욕심도 있었고 할수록 저만의 노하우도 생기더라"고 했다.

녹음하면서 노래에 욕심이 더 생겼다는 예찬은 "랩과 노래 모두 리즈 작곡가님께 피드백을 받았는데, 두 개 다 잘 봐주셔서 수월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라며 첫 노래 도전에 만족감을 보였다.

'배가본드' 뮤직비디오 이야기도 들려줬다. 한국은 "처음으로 크로마키에서 촬영했는데,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해서 많이 어색했다.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했고, 리온은 "첫 세트장 바닥이 모래였는데, 모래가 많이 날려서 눈과 코로 들어가더라"며 당시 고충을 전했다.


트렌드지 윤우, 라엘, 리온, 한국, 은일, 예찬, 하빛(왼쪽부터). 사진 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이번 곡에서 눈여겨볼 점 역시 퍼포먼스다. 리온은 "인트로 부분이 중요하다. '인트로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만큼, 인트로가 계속 신선하고 난이도가 높았으면 했다. 후렴 부분에 입을 가리는 동작이 있는데 모래의 폭풍을 가리는 느낌이다. 그것도 포인트 안무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인트로에서 한국이 날아가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윤우가 "팬들이 한국이의 허리를 걱정하실 것 같다"라고 하자, 한국은 "인트로에서 날라가는데, 빨리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사실 전 허리가 유연해서 무리 없다. 100번 해도 100번 다 잘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이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라며 강조했다.

그러자 윤우도 "퍼포먼스 그룹인 만큼, 직관적인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인트로에서 난이도 높아진 안무와 포인트 안무까지 신경 써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했고, 은일 역시 "퍼포먼스가 강점인 만큼, 눈에 독기가 가득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열정이 가득한 그룹으로 눈도장을 받고 싶다"고 바랐다.

이번 활동으로 인해 듣고 싶은 수식어도 강렬했다. 은일은 "레전드라고 듣고 싶다. 레전드를 쓸 각오를 하고 준비했기 때문이다. 눈빛의 독기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고, 리온은 "인트로가 강렬하니 '트렌드지는 사람을 던져'라고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트렌드지의 새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는 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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