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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오늘(11일) 밤 9시 3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여경래, 여경옥 형제 셰프의 고민이 공개된다.
또한 수제자 박은영 셰프의 추가 제보를 통해 15년간 운영한 식당을 화재 사고로 한순간에 포기해야 했던 상황과 그로 인해 1억 원 상당의 식당 기물을 단 100만 원에 처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여경래는 "자신에게 '부정적 요소'였던 가게 기물들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 스트레스라고 생각했다"며,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노력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여경래, 여경옥 형제가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인 '므두셀라 증후군'이라 분석하고 이 증후군이 심할 경우에는 자신이 겪었던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 또한 지나치게 미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고 곰곰이 생각하던 두 형제는 조심스레 어린 시절에 대해 말문을 연다. '6살이던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밝힌 여경래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극빈자'로 불릴 만큼 가난했던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비는 물론, 하복 살 돈이 없어 사복을 입고 등교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두 사람은 각각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중식 요리에 입문한 이후 겪었던 초년생의 시행착오들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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